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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방탄소년단 정국 열애설’ 타투샵의 호소 “불면증 시달려…악플러 책임 물을 것”

입력 : 2019-10-13 20:15:21 수정 : 2019-10-13 20: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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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과 열애설에 휩싸였던 타투샵 직원이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9월 방탄소년단 정국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한 여성을 뒤에서 안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이 공개됐다. 이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타고 빠르게 퍼져 나갔고, 휴가차 지인들과 국내 여행 중이던 정국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열애설로 번졌다. 이에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측은 “정국 관련 주장은 사실이 아님을 명백히 밝힌다”며 열애설을 부인하면서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 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일단락되는 듯 했던 사건은 13일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정국과 열애설에 휘말렸던 타투샵 측이 악플러들의 원색적 비난을 공개하고 나선 것. 13일 해당 타투샵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욕설이 담긴 DM(다이렉트 메시지)를 캡쳐해 공유했다. “하루에도 수백통씩 받는 메세지들”이라고 밝힌 타투샵 측은 정국과 열애설 이후 받게 된 피해를 숨김없이 전했다. 동시에 소속사 빅히트의 대처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타투샵 측은 “처음 빅히트의 조언대로 우리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면 더 쉽게, 조용하게 넘어갔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한 달 이상 지난 지금까지 매 시간 이런 메세지를 받고 샵이 신고 당한다”고 처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호소도 덧붙였다. 타투샵 직원들 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 친구, 지인들까지 비난받고 협박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정국과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 빅히트의 조언은 ‘절대 입을 닫고 있으라’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란 말을 믿고 따른 이들에게 돌아오는 건 악플 뿐이었다. 급한 불이 꺼지면 적절한 대처를 해줄 거라 기대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휴가 중 일어난 일이라 (소속사의) 책임이 없다”는 일방적인 대답을 들어야했다. 이들은 “(빅히트와의) 마지막 통화에서 어떤 보상을 바라는 사람들처럼 몰고 가기에 ‘절대 필요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큰 피해를 입을 거란 걱정에 입을 열었다고 밝힌 타투샵 측은 “비난, 협박, 신고 등은 대부분 방탄소년단 팬을 가장한 악플러들임을 안다. 우리를 걱정하고 대신 사과하는 팬들도 많다”면서도 “그렇지만 피해와 협박은 앞으로도 계속 될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정국과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며, 관련 영상과 사진 역시 직원들이 유출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했다. “악플러들을 추적해 모든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현재 타투샵이 게재한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사실관계조차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한 악성 댓글만 쏟아내는 이들의 몰지각한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크고 아픈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세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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