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다시 만난 SK·키움, 이번에도 ‘홈런’이 관건이다

입력 : 2019-10-13 11:48:38 수정 : 2019-10-13 14:05:0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SK와 키움의 리턴매치, 이번에도 ‘홈런’이 관건이다.

 

작년 포스트시즌은 ‘홈런’이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플레이오프에서만 양 팀 통틀어 18개의 홈런(SK 13개, 넥센 5개)이 쏟아졌다. 명승부로 회자되는 5차전이 하이라이트다. 9회초 박병호(키움)의 극적인 동점 홈런부터 연장 10회말 김강민과 한동민(이상 SK)의 백투백 홈런까지. 곳곳에서 터지는 장타는 짜릿함 그 자체였다. 새 공인구가 영향력을 과시한 올해는 어떨까. 개수 자체는 줄었지만, 경기 흐름을 쥐락펴락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위력적이다.

 

다시 만난 SK와 키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시원한 ‘한 방’이 중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홈런 1~4위 선수들이 모두 포진돼 있다. SK엔 최정과 제이미 로맥(이상 29개·공동 2위)이 있고, 키움엔 ‘홈런왕’ 박병호(33개·1위)와 제리 샌즈(28개·4위)가 버티고 있다. 더욱이 SK 홈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은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인 구장 중 하나다. 중심타선에서 어떤 화력을 보여주느냐가 승부의 향방을 결정짓는 주요한 잣대가 될 수 있다.

 

 

박병호와 샌즈는 예열을 마쳤다. 특히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375(16타수 6안타)를 기록, 펄펄 날았다. 6개의 안타 가운데 3개가 홈런이었을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상대적으로 샌즈는 잠잠하지만, 언제 터질지 모른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타수 3안타로 몰아쳤고, 4차전에서는 결승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정규리그에선 SK를 상대로 각각 타율 0.333 2홈런, 타율 0.333 4홈런 등을 올리며 강한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최정과 로맥은 정규시즌을 마친 뒤 충분한 휴식을 가졌다. 그간의 피로를 해소한 것은 물론 부지런히 구슬땀을 흘리며 감각을 끌어올리려 노력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가지지 못했다. 최정은 올 시즌 키움전 16경기에서 타율 0.211 2홈런으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고, 로맥 역시 15경기 타율 0.169 2홈런에 그쳤다. 하지만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분명 다르다. 정규리그에서의 아쉬움을 날려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