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잠실 전영민 기자] 키움 이승호(20)가 4⅓이닝 2실점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승호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등판했다. 이승호는 4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1회엔 압도적이었다. 이천웅-김민성-이형종 등 상위타선 세 명을 삼자범퇴로 막아세웠다. 2회부터 흔들렸다. 1사 후 채은성에 볼넷을 내줬고 아웃 카운트 하나를 늘린 뒤에 다시 유강남에게 볼넷을 헌납했다. 실점 위기에 놓인 이승호는 정주현에 안타를 얻어맞고 1점을 내줬다.
3회엔 다시 궤도를 찾았다. 상위 타자 세 명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4회에 채은성에 홈런을 얻어맞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잡은 뒤 2구째에도 스트라이크를 구사했는데 채은성의 방망이 중앙에 그대로 맞았다. 홈런 타구와 관해 비디오 판독까지 시행했지만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5회에도 이승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대타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희생번트를 내줘 실점 위기에 몰리자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가을야구 선발승을 기대했던 이승호는 아웃카운트 두 개를 남겨놓고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끗이 모자랐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잠실 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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