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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10 05:29:00, 수정 2019-10-10 10:26:28

    이번 시즌엔 떡 안 사는 전자랜드, 제대로 상승세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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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전자랜드가 시즌 초반 연승 행진을 구가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8일 오리온을 안방으로 불러 완파한 전자랜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전이었던 모비스전 승리부터 벌써 3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무너진 팀답게 올해도 무서운 기세를 자랑하고 있다. 비결은 국내 선수의 맹활약.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의 명언인 “떡 사세요”는 없다.

       

      ‘떡 사세요’의 시작은 이렇다. KBL은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다. 그래서 국내 선수들이 골 밑을 지키고 있는 외국인 선수에게만 패스하기 위해 공을 머리 위로 올리고 있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이게 마치 떡을 파는 모습과 비슷해 유 감독이 “언제까지 ‘떡 사세요’ 할 거냐”고 외치면서 유행이 됐다.

       

      KBL이 외국인 선수 제도를 변경한 이유기도 하다. 공격 방식이 뻔해지면서 보는 이에게 재미있는 농구를 선사하지 못하는 흐름이었다. 이에 지난 시즌까지 유지했던 단신 186㎝ 이하 및 장신 200㎝의 신장 제한을 올해는 완전히 폐지했다. 대신 쿼터별 1명씩(기존 1·4쿼터 1명, 2·3쿼터 2명)으로 바꿔 국내 선수 전력이 중요해졌다. 개막 전 국내 선수 전력을 강화한 DB와 오리온 등이 우승 후보로 거론된 것의 연장선이다.

       

       

      뚜껑을 열어보니 전자랜드의 초반 상승세가 거세다. 유행어를 만든 유 감독이 먼저 떡 장사를 내려놓았다. 머피 할로웨이(29)의 컨디션이 온전치 않음에도 김낙현(24)을 포함해 강상재(25), 박찬희(32), 차바위(30) 등 팀 내 주요 국내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팀 연승에 기여하고 있다. 특정 이에게 의지하지 않고 코트를 누비는 모두가 제 몫을 해주고 있다는 게 전자랜드의 또 다른 강점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에는 아쉽게 마지막 문턱에서 미끄러졌던 전자랜드가 초반의 기세를 끝까지 잘 이어 같은 좌절을 두 번 맛보지 않을지 많은 이목이 쏠린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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