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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08 07:29:00, 수정 2019-10-07 12:25:00

    출발 좋은 KBL, ‘개막 효과’에 그치지 않고 상승세 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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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KBL이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디뎠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개막했다. 지난 5일 모비스와 전자랜드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8경기가 치러졌다. 첫날에는 지난 시즌 개막일 3경기 평균 관중이었던 4270명보다 소폭 상승한 4404명의 평균 관중이 농구장을 찾았다.

       

      눈에 띄게 큰 증가 폭은 아니지만,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프로야구, 역대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축구와 맞물린 일정에도 관중이 는 건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KBL은 과거 겨울 스포츠 최강자로 불렸지만, 지금은 배구에 밀리며 2인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력 하락은 물론, 팬들과 스킨십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다른 종목들보다 뒤처지면서 과거의 위용은 잊은 지 오래다.

       

      이에 KBL은 이번 시즌 변화를 꾀했다. 팬들이 최대한 많이 코트를 찾을 수 있게 평일 일정을 줄이고 주말 경기를 늘렸고, 어렵지 않게 티켓을 구매할 수 있도록 KBL 통합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렇게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직관의 맛을 느낄 수 있게 ‘북’을 활용한 응원 규제도 완화했다.

       

      중계로 농구를 즐기는 시청자들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경기 시 몸에 마이크를 장착하고 전자랜드 홈구장 라커룸에도 카메라와 마이크를 설치해 지금까지는 알지 못했던 경기 전후 및 하프타임 때 일어나는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감추는 데 급급했던 오심 사실도 공개한다. KBL은 7일 오전 “지난 5일 청원체육관에서 진행된 LG와 삼성 경기에서 연장전 종료 1분50초에 진행된 비디오 판독 및 심판 판정에 대해 오심임을 알린다”고 공표했다.

       

      경기 자체도 재미가 있었다. 8경기 동안 큰 점수 차 없이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는 등 왜 개막 전 미디어데이를 통해 복수 구단 감독들이 ‘전력 평준화’를 외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을 뗄 수가 없는 경기들이었다.

       

       

      이런 흐름이라면 시즌이 끝날 때도 충분히 지금과 같은 미소를 띨 수 있다. KBL 관계자는 같은 날 스포츠월드와의 전화통화에서 “개막전에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다. 주말 경기 수를 늘린 부분도 있지만, 이런 상승 곡선은 고무적이다”며 “외국인 활용에서 변경사항이 있었으나, 작년과 비교했을 때 흐름이나 경기력 등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이렇게 득점이 줄어들지 않는 좋은 경기력과 새로운 국내 스타가 탄생 등이 뒷받침된다면 팬들의 관심이 계속될 것”이라며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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