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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07 10:54:33, 수정 2019-10-07 19:20:57

    [SW이슈] “진실 밝혀질 것”…‘아이돌학교' 이해인, 직접 입 열었다

    •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1과 ‘아이돌학교’에서 연이어 탈락의 고배를 마신 연습생 이해인이 직접 입을 열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의 조작 논란의 증거를 제시하며 “경찰 조사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엠넷 ‘프로듀스X101’으로 탄생한 프로젝트그룹 엑스원의 투표 조작 논란이 CJ ENM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째로 흔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초 ‘아이돌학교’에 출연해 최종 탈락한 연습생 이해인의 아버지가 직접 “너무 억울하고 비인간적인 일에 참을 수가 없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딸(이해인)이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5개월 가까이 합숙하면서 ‘데뷔하려면 써야 할 것 같았다’고 전속계약서를 작성해왔고, 불이익을 걱정하는 딸을 위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그런데 이해인은 ‘아이돌학교’ 최종 생방송 미션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이후 투잡을 뛰며 딸의 뒷바라지를 했지만, 딸의 데뷔는커녕 2년이라는 시간만 지나있었다. 타 소속사나 방송 출연 제의가 와도 모두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는 억울한 사연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7일 새벽 이해인이 SNS를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내 일을 아빠나 타인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있는 그대로 사실을 쓴다”면서 “진실은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수 언론을 통해 ‘3000명 참여 오디션’의 사실 여부가 문제시되자 “(나는) 참석하지 말라는 요청을 받았다. 모두 참석했다는 제작진 입장을 밝히려면 1차 오디션 영상을 공개하라”고 했고, 이외에도 경연 과정에서의 미심쩍은 변화를 상세히 설명했다. 마지막 생방송 미션에서 탈락하자 “제작진이 반대했다.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도 했다.

       

       이 밖에도 합숙을 시작한 후 5월부터 마지막 생방송 날까지 단 하루도 외부에 나오지 못했고, 휴대폰도 압수당했으며 음식도 생필품도 조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이해인은 “출연료 하나 받지 못하고 갇혀 생활해야 했던 이유를 ‘너희들이 가고(하고) 싶어서 한 거잖아’라고 하면 할 말이 없다. 그렇지만 불합리한 일들까지 참기를 강요할 수도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해인은 최종 탈락 후 계약 해지를 요구하면서 조작 논란의 진실 여부를 물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실시간검색에 떠 있는 네가 승리자’라는 얼토당토않은 이야기였다. “널 위한 팀을 만들어주겠다. 절대 방치하지 않겠다”는 약속에 ‘프듀48’ 출연도 하지 못했다. 연습생 계약이 아닌 ‘아티스트 계약’을 했지만 라디오 출연 한 번, 패션위크 일정 한 번이 전부일 뿐이었다. 경제적인 문제로 계약해지를 요구하려 하자 관계자들은 이해인과의 만남을 피했고, 2년간의 허송세월을 보낸 이해인은 전속계약 해지 합의를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년간 이해인이 겪은 일련의 상황들이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조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근거는 아니다. 그러나 ‘3000명 예선 참가’라는 대대적인 홍보를 마친 ‘아이돌학교’의 제작진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 가수를 꿈꾸는 한 연습생의 꿈을 짓밟았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특히 열과 성을 다해 자신이 ‘픽(PICK)’한 출연자를 응원했던 시청자의 배신감까지, 비리와 상처뿐인 오디션 프로그램이 되고 말았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엠넷 제공, 이해인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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