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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만원 벤츠가...이가영 “제가 운전면허가 없는데요”

입력 : 2019-10-07 09:17:36 수정 : 2019-10-07 09: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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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제가 운전면허가 없어서요.”

 

‘홀인원’의 기쁨을 누린 이가영(20·NH투자증권)이 부상 상품을 두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고가의 외제승용차인 까닭이다. 데뷔 첫 승보다 먼저 공식 대회에서 기록한 행운의 기록이다.

 

지난 6일 이가영은 인천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6601야드)에서 열린 ‘2019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라운드를 1언더파 73타로 마쳤다.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 KLPGA투어 22번째 출전 만에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최종라운드인 이날 보기를 4차례 범했으나 8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갤러리들을 놀라게 했다. 홀인원 부상은 8000만원 상당의 벤츠 E-Class E300 아방가르드.

 

이가영은 “생애 첫 홀인원이다. 8번 홀에서 홀인원 하고 싶다고 나흘 내내 캐디 오빠랑 얘기했는데, 진짜 하게 될 줄 몰랐다”며 “잘은 안 보였는데 떨어지는 것과 경사를 타고 가는 것만 보였는데 공이 사라져서 설마 했는데 홀인원이었다. 너무 행복했다. 사실 노린 것은 안고 안전하게 친다고 쳤는데 심지어 잘못 맞은 것이 홀인원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홀인원 상황에 대해 묻자 이가영은 “153미터에 6번 아이언을 쳤다. 살짝 맞바람이 불고 있었는데, 핀 우측 앞에 떨어져서 10미터 정도 굴러서 들어갔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가영은 “20살인데 아직 차 면허가 없다. 오빠도 면허가 없어서, 아빠랑 상의해서 아빠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이가영은 “홀인원 나오고 나서 잘 풀리다가 후반에 잘 안돼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신인왕 레이스에 대해) 차이가 차이가 많이 나긴 하지만, 남은 대회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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