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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06 23:05:41, 수정 2019-10-06 23:05:51

    수능 한달 앞, 최상의 컨디션 위한 총명탕 복용 시기는?

    • [정희원 기자] 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마지막 스퍼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심리적인 부담감을 지우고 스트레스를 덜어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것이다. 손지영 광동한방병원 오행센터 원장은 “수험생은 스트레스가 축적돼 스트레스로 복통, 설사, 두통, 뒷목통증,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등 여러 문제를 복합적으로 겪을 수 있다”며 “막바지 집중이 중요하지만 체력 및 스트레스 관리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수험생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는 수면부족, 만성 소화질환, 비염 등”이며 “가장 먼저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필요에 따라 수험생 보약을 챙기는 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손지영 원장의 도움말로 수험생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생활습관과 수험생 보약에 대해 알아본다. 

       

      ◆하루 5~7시간 숙면… 불면증에는 반신욕·대추차 

       

      수면은 장시간의 두뇌활동과 시험스트레스 등으로 뜨거워진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잠이 모자라면 학습능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두통, 짜증, 피로, 집중력저하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매일 5~7시간 정도 자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수면시간을 줄여야 한다면 수면의 질을 높여야 한다. 자기 전에는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고, 안대를 착용하고 자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후 체내 기운의 소통이 원활해지면서 몸과 머리가 맑아진다.  

       

      반대로 과도한 긴장으로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잠을 이루지 못하는 학생도 적잖다. 압박감이 심해질수록 불면증이 커진다. 평소 카페인이 많이 든 커피·녹차·탄산음료·에너지드링크는 피하고, 저녁에는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어야 푹 잠들 수 있다.  

       

      또 하루 20분 정도는 신체활동에 투자하자. 스트레칭, 줄넘기, 가벼운 걷기 등이 좋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머리를 쉴 수 있도록 하며, 신체활동을 통해 숙면에 들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잠들기 전 따뜻한 반신욕을 하거나 대추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배앓이·비염 등 작은 질환이 ‘집중력 떨어뜨리네’ 

       

      손 원장은 “고3 수험생이라면 한번쯤 급체·소화불량·변비·설사 같은 배앓이를 경험하기 마련”이라며 “이같은 증상은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심해지며, 대체로 불규칙한 식사·스트레스·운동부족 등이 원인”이라고 했다.  

       

      이어 “이럴 경우 소화제나 지사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평상시 소화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소화력을 회복시켜주고 오장의 원활한 활동을 돕는 치료를 미리 받는 게 유리하다”고 했다.  

       

      소화기질환을 완화시키려면 자주 스트레칭하고, 타이트한 옷을 피하자. 과식을 피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하루 세끼 규칙적으로 먹는 것도 중요하다. 배가 아플 때에는 ‘온찜질’이 도움이 된다. 손의 엄지와 검지 사이뼈가 만나는 부위에서 1~2cm 아래에 있는 ‘합곡혈’을 지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배탈이 잦다면 매실차를 챙겨 마시는 것도 좋다.  

       

      수능을 앞둔 이 시기에는 환절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재채기, 코막힘, 두통을 유발해 학습능률 저하의 주요인이 된다. 목 앞쪽의 ‘흉쇄유돌근’을 마사지해주면 비염 및 눈의 피로해소에 좋다. 따뜻한 국화차 및 박하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집중력 강화 ‘총명탕’, 적어도 한달 전부터 복용해야 

       

      그럼에도 집중력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체질에 맞는 한약을 먹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손 원장은 “한약은 세포기능 저하를 막고, 궁극적으로 체력을 보강함으로써 신체적 불균형을 조절해 기억력과 집중력, 사고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흔히 수험생들에게 처방하는 한약이 ‘총명탕’이나 ‘총명환’이다. 이들 처방은 뇌혈류를 증진시키고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두뇌활동을 돕는다. 동의보감에는 ‘잊어버리기를 잘하는 것을 치료하며, 꾸준히 복용하면 하루에 천 마디의 말을 외울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약재는 기혈 순환을 돕고 뇌의 활동을 활발히 돕는 ‘석창포’, 건망증을 없애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원지’, 마음을 편안히 하여 집중력 향상을 돕는 ‘백복신’, 3가지 약재를 주로 하며, 체질과 증상에 따라 필요한 약재를 추가해 처방을 구성하기도 한다. 처방대로 탕제를 만들면 ‘총명탕’, 약재를 분쇄해 환으로 만들면 ‘총명환’이 되며, 총명탕의 효능을 입증하는 논문도 다수 나와 있다. 

       

      다만, 총명탕을 먹는다고 해서 무조건 바로 약효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수능시험 한달 전에는 복용해야 한다. 자신의 체질에 잘 맞는 약인지 확인하고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손 원장은 “수험생 보약은 시험을 코앞에 앞둔 시점이나, 시험 당일 처음으로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예상치 못한 약효로 시험 당일 당황하거나 컨디션 난조를 겪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수능 당일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해 복용하는 ‘우황청심환’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손지영 원장은 “시험 당일 처음 우황청심환을 먹는다면 자칫 과도한 진정작용 때문에 머리가 멍해지는 것은 물론 최악의 경우 시험시간에 졸 수 있는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며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면 시험 전 반알부터 먹어보며 반응을 살펴보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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