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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대기록 앞두고 자꾸 무너지는 토트넘

입력 : 2019-10-06 13:00:52 수정 : 2019-10-06 15: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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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슈퍼손’ 손흥민(27)의 차범근 넘기는 언제쯤 이뤄질까.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부진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기약 없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과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 충격 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리그 4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준우승을 차지했던 팀이 개막 이후 단 1승밖에 챙기지 못했던 하위권 구단에 지는 굴욕을 맛봤다.

 

시작부터 꼬인 토트넘. 주전 수문장 위고 요리스(32)가 경기 시작 3분 만에 팔 부상으로 빠졌고, 그 사이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토트넘은 완전히 무너졌다. 2000년생 신예 아론 코놀리(19)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3점 차 대패로 경기를 마쳤다.

 

단순히 수비진의 부진이라고만 보긴 어렵다. 기회가 왔을 때 살리지 못한 약 73분간 경기를 소화한 손흥민과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26) 등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더 선’ 등 복수 현지 언론은 “추격할 좋은 기회를 놓쳤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토트넘의 부진은 이날 경기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달 19일 원정으로 치른 올림피아코스전 무승부를 시작으로 4부 리그 소속 콜체스터에 져 카라바오컵서 조기 탈락하는 등 연일 하락세를 타고 있다. 주중 바이에른뮌헨과 가진 UCL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안방에서 7실점 하며 크게 진 바 있다.

 

 

자연스레 손흥민의 대기록 작성도 계속해서 연기되고 있다. 손흥민은 유럽 무대 진출 이후 119골을 기록, 차범근이 달성한 한국인 유럽 리그 최다 득점(121골)까지 단 2득점만 남겨 놓고 있다.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브라이튼 전에서 한 발 더 다가설 거라는 의견은 물론, 경신까지 점쳐졌으나 문전 침묵에 그쳤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역사책을 새로이 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토트넘의 부진이 예사롭지 않은 탓에 경신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분위기다. A매치 기간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손흥민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홋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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