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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평준화’된 KBL, 역대급 치열한 우승 경쟁 예고

입력 : 2019-10-02 06:59:00 수정 : 2019-10-01 2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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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신반포 김진엽 기자] 역대급으로 치열한 KBL 우승 경쟁이 시작된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대장정의 닻을 오는 5일 올린다.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간 이어지는 정규리그 이후 4월부터 상위 6개 구단이 나서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으로 방점을 찍는다. 

 

이에 맞춰 여름내 구슬땀을 흘린 10개 구단. 1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각자의 목표와 각오를 밝혔다. 각 구단 감독들과 주요 선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진행이나 질의·응답 등은 예년과 다르지 않았는데, 우승 후보 예상에서는 유달리 크게 갈렸다. 일반적으로는 두 개 구단 정도가 거론된다. 작년에는 모벤저스(모비스+어벤저스)로 불렸던 모비스 1강 분위기였다. 그러나 올해는 유력 후보로 평가받는 모비스, SK뿐 아니라 DB나 오리온, KGC 등 다양한 팀들이 언급됐다. 단순히 립서비스라고 보긴 어렵다. ‘전력 평준화’가 치열한 우승 경쟁을 점치는 주된 이유다.

 

이번 시즌부터 적용되는 외국인 선수 제도 변경이 핵심이다. 지난 시즌까지 단신 186cm 이하 및 장신 200cm의 신장 제한이 있었던 반면 올해는 완전히 폐지됐다. 대신 쿼터 별 1명씩(기존 1·4쿼터 1명, 2·3쿼터 2명)으로 바뀌어 국내 선수 전력이 중요해졌다. 김종규 등을 품어 국내 선수 전력이 확실하게 강해진 DB나, 이승현과 시즌 시작부터 함께하는 오리온, 양희종과 오세근 등이 버티는 KGC가 거론된 배경이다.

 

 

추구하는 스타일들이 비슷하다는 점도 빡빡한 정상 싸움에 불을 붙인다. SK, 삼성, 오리온, KCC, KGC 등 절반가량의 구단들이 속도를 바탕으로 한 빠른 농구를 꾀한다. KT, 모비스, 전자랜드 등도 공격에 무게를 두는 전술을 준비 중이다. 전력과 스타일이 비슷해진 만큼 맞불 작전을 놓는 경기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참석한 대다수의 감독이 “전력이 평준화됐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작년에 힘들었던 팀들도 다 알짜 보강을 했고 제도가 변화하면서 상황이 어려워졌다. 난항이 예상되지만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본다”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전망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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