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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25 03:00:00, 수정 2019-09-24 19:01:57

    [배원배의 성형카운셀링] 코수술 후 ‘복코·휜코’ 됐다? 재수술은 언제?

    • ◆코성형 고민 환자 5명중 2∼3명은 재수술

       

      Q. 대입과 동시에 큰맘 먹고 코성형을 받았습니다. 수술한 지 어느새 3년이 지났고, 두 번째 코수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잘 몰랐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코끝이 뭉뚝해지고 짧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치료받은 병원에서는 ‘회복과정’이라고 했지만, 의구심이 사라지지 않더군요. 혹시나 해서 다른 병원 몇군데를 더 찾았는데, 구축현상이 심해 복코처럼 변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거울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가 심해 코재수술을 결심했습니다. 물론 재수술은 첫 수술에 비해 수술이 까다롭고 비용도 높아지는 점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코수술은 실패하고 싶지 않습니다. 수술에 실패하지 않는 법이 있는지, 재수술을 잘 하는 병원을 고르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두 번째 수술도 망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으니까요.

       

      배원배 더멘토성형외과 대표원장

      A. 최근 코성형수술이 인기를 끌며 그만큼 무분별한 수술도 많아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코수술을 받으러 내원하는 의료소비자 5명 중 2~3명 정도는 재수술을 고려할 정도니까요.

       

      코재수술을 받는 사람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뉩니다. 단순히 미용적으로 ‘형태’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염증이 생기고 보형물이 노출되는 등 ‘부작용’에 시달리는 경우 등입니다.

       

      미적 관점에서 재수술을 받으려는 사람은 무리하게 유행을 좇는 수술에 나섰거나, 기초디자인이 잘못된 경우 등입니다.

       

      최근에는 ‘유행을 타는’ 코 모양이 따로 없고, 자신의 얼굴과 조화를 이루는 코 모양을 찾는 게 우선적으로 여겨지는 추세입니다. 이렇다보니 대개 얼굴에 맞는 자연스러운 코 모양으로 재교정하게 됩니다. 이렇다보니 처음부터 공장식 수술이 아닌 ‘심미안’이 뛰어나고 수술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맞춤 디자인에 나설 필요가 있겠지요.

       

      다만 부작용으로 코에 기능적 문제가 발생한 경우라면 보다 깊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특히 보형물을 삽입 코성형을 받은 후 합병증이 가장 호발하는 부위는 ‘코끝’입니다. 코끝은 다른 얼굴 부위에 비해 혈류량이 적어 보형물을 삽입할 때 신중해야 하는 부위입니다.

       

      자칫 보형물이 비뚤어지며 코가 휘거나, 보형물이 코연골을 눌러 코끝이 낮아지거나, 염증으로 구축현상이 일어나 코끝 모양이 변형되거나, 주변 조직이 구축현상으로 위로 당겨지면서 코가 짧아지고 코끝이 들창코처럼 들리거나, 코끝이 딱딱해지거나, 보형물이 비치는 경우 등이 해당됩니다.

       

      복코로 변한 증상도 일종의 부작용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수술 시 근막층을 과도하게 절제한 이후 흉터가 올라오며 복코처럼 통통해지는 탓입니다.

       

      물론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경우 코재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보통 미용 목적의 코재수술은 이전 수술 6개월 전후 완전히 상처가 회복된 뒤 진행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보형물이 비뚤게 삽입됐거나 코끝이나 콧구멍이 비대칭으로 형성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난 경우 가급적 빨리 수술받는 게 유리합니다. 수술 후 부작용 발생이 의심될 때에는 성형외과 전문의로부터 자신의 현재 상태를 조속히 받고 적절한 수술 시기와 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원한다면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받는 게 중요합니다. 코재수술은 첫 수술처럼 단순히 이뤄지지 않아 더욱 까다롭습니다. 구축현상이 나타난 경우 우선 주변의 조직유착을 풀어준 뒤 다시 고정하거나, 연장술을 병행한 뒤 또 다시 코 모양을 교정하는 작업을 하게 돼 시간이 배로 듭니다.

       

      다만 코 흉살조직은 매우 약한 혈관으로 이뤄져 있고, 한번 손상된 상태에서 다시 보형물로 재수술해도 더 심한 구축현상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인지해야 합니다. 즉 한 번 상처 입은 조직을 바로 잡고 자연스러운 형태를 도출해야 하는 만큼 첫 수술보다 복잡하고 까다롭기 마련입니다.

       

      이렇다보니 의사의 섬세한 술기가 관건입니다. 광고를 통해 ‘재수술 잘하는 의사’를 찾기보다, 애초에 첫 수술을 잘하는 의사를 찾아가는 게 핵심이라고 봅니다. 임상경험이 풍부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이를 바탕으로 면밀한 술기를 가진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야 삼(3)수술을 피할 수 있습니다.

       

      배원배 더멘토성형외과 원장, 정리=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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