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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슬리피, 생활고 호소… TS 측 “입장 발표 여부 미정”

입력 : 2019-09-23 15:03:08 수정 : 2019-09-23 15: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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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래퍼 슬리피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와 전속 계약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심각한 생활고를 고백했다. TS 측은 입장 발표 여부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답변했다. 

 

23일 디스패치는 슬리피와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 관계자의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에 따르면 슬리피는 TS 관계자에게 단수와 단전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또 슬리피와 TS의 전속계약서 및 10년 간 주고 받은 입출금 내역도 공개됐는데 슬리피는 TS와 정산 비율을 1:9로 하는 계약을 맺었고 이후 4:6까지 상향 조정해 활동했지만, 제대로 정산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계약금 1억1500만원을 60개월에 나눠 지급받는 194만원으로 한달을 생활했고, 이마저도 들쑥날쑥 입금됐다.

 

슬리피는 현재 전 소속사인 TS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서울서부지방법원에 TS 측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민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슬리피는 소송 이유에 대해 소속사 측에 정산내역서를 보여달라고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제대로 확인한 적이 없으며, 자신이 방송 활동으로 벌어들인 출연료가 어떻게 쓰였는지도 모른다고 주장한다.

 

슬리피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소송이라는 것이 너무나 두렵고, 경제적으로 변호사 비용을 부담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회사 채권자에게 방송 출연료까지 압류를 당하게 되면서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소송을 진행하기로 결심했다”고 소송의 이유를 설명했다.

 

TS는 정산 자료 제공과 장산금 지급 의무를 지켰고 슬리피 역시 자료 검토 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앞서 TS는 전속계약 해지와 별개로 슬리피가 광고, 행사 수입 등을 회사 몰래 진행했다며 횡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법적 분쟁을 예고했다. 논란이 커지자 TS 측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보도된 내용을 확인 중”이라며 추후 입장 발표 여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슬리피는 2008년 힙합 듀오 언터쳐블 멤버로 데뷔헀다. 전속계약이 해지된 슬리피는 지난달 말 PVO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독자 행보를 예고했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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