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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23 09:51:53, 수정 2019-09-23 19:34:37

    [SW이슈] ‘82년생 김지영’ 개봉임박, ‘벌써부터 전쟁터’… ‘여성의 아픔 공감’ VS ‘편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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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오는 10월 개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 영화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들의 주장들을 살펴보면 흡사 ‘남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영화 ‘82년생 김지영’(김도영 감독)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다. 정유미는 결혼과 출산 후 평범하게 살아가는 일상 안에서 자신도 몰랐던 모습과 아픔을 알아가는 현실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여기에 공유가 아내 지영을 걱정하고 지켜보는 남편 대현 역을 맡는다.

       

      ‘82년생 김지영’ 측이 티저포스터를 공개하며 개봉 소식을 알리자 여론은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으로 갈라지고 있다. 갈등 양상은 ‘여자로 살아가는 아픔’을 잘 그려낸 작품이 될 것이라는 주장과 ‘82년생 김지영’이 이미 편파적으로 표현된 작품이기에 ‘남녀 갈등’을 더욱 양산할 것이라는 입장으로 나뉜다.

       

      이처럼 누리꾼의 반응이 엇갈리는 건 책을 통해 누리꾼들이 사전학습을 했기 때문이다. ‘82년생 김지영’은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독자들은 이 책을 평범한 여성의 이야기라고 표현한다. 특히 많은 여성이 일상에서 쉽게 겪는 차별들을 세밀하게 표현, 그 지점들이 무감각해진 현대 사회를 잘 나타냈다고 본다. 익명을 요구한 독자 A씨는 스포츠월드에 “현대 여성들의 고민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책이다. 보면서 굉장히 공감이 많이 됐다. 여성의 고민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며 “이 책은 남성을 매도하는 내용이 아니다. 본격적인 페미니즘 책이라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반면, 부정적 평가로는 ‘82년생 김지영’의 내용이 과장됐다는 점을 지적한다. 원작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여자로 살아가면서 흔히 겪는 아픔을 그렸다는 게 무색할 정도로 받을 수 있는 모든 아픔을 끌어다가 한 여자에게 압축시킨 것 같다고 비판한다. 여기에 ‘82년생 김지영’은 책 제목처럼 30∼40대, 더 나아가 어머니 세대들이 공감할 내용이라는 의견이다. 이 책을 찬양하는 젊은 여성들이 공감할 내용은 없기에 ‘82년생 김지영’ 자체가 한국 사회를 비춰 봤을 때 과장됐다는 게 골자다.  

       

      20대 남성 B씨는 스포츠월드에 “(‘82년생 김지영’)은 지나치게 편파적이다. 아무리 돌이켜 봐도 남자라서 대우받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오빠라서 친동생(여동생)한테 큰방을 양보했던 기억이 있다. 집 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남자가∼’, ‘남자는∼’을 붙이며 요구받는 많은 부분을 참아왔다”고 토로했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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