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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원배의 성형카운셀링] 추석 선물로 ‘쌍꺼풀수술’ 받고 싶다는 엄마, 괜찮을까요?

입력 : 2019-09-11 03:03:00 수정 : 2019-09-10 19: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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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가장 빠른 부위 ‘눈가’, 상안검·하안검 성형으로 OK

 

Q.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20대 후반 직장인 여성입니다. 최근 50대 중반에 접어든 엄마가 부쩍 ‘거울을 보기 싫다’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지금도 누가 봐도 미인에 속하지만, 아무래도 엄마는 세월의 흐름이 야속하다는 입장인 듯합니다.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평소에는 선물 얘기를 꺼내지 않던 엄마가 처음으로 ‘쌍꺼풀수술’을 받고 싶다고 이야기하더군요. 처진 눈가가 너무 고민이라고 합니다. 비용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엄마처럼 중년에 접어든 여성들의 수술 예후가 어떨지 딸의 입장에서 걱정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자칫 쌍꺼풀이 너무 진해져 인상이 크게 달라지거나, 젊은 사람에 비해 회복속도가 느릴까봐 걱정이 됩니다. 엄마의 눈성형, 찬성해도 될까요?

 

배원배 더멘토성형외과 대표원장

A. 우선, 50대라도 눈성형을 받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근 딸과 함께 내원해 상담받고 돌아가는 어머님이 많습니다. 의외로 아버님들도 자주 찾습니다. 이런 경우는 인상이 또렷해지길 바란다기보다 노화로 피부가 처지는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느껴질 경우 결심하는 듯합니다.

 

요즘 상안검수술·하안검수술·안검하수 교정을 위한 눈매교정수술 등 눈성형은 또다른 ‘안티에이징 수술’로 여겨지는 추세입니다. 최근엔 정치인들과 재벌가에서도 이같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죠.

 

흔히 얼굴의 나이테는 피부주름·처진 턱선에서 보인다고 여겨지지만, 노화가 가장 먼저 시작되는 부위는 의외로 ‘눈가’입니다. 눈가는 다른 부위에 비해 지방이 적고 피부가 얇다보니 노화가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이렇다보니 눈가만 젊어져도 한층 인상에 생기가 돕니다.

 

다만 눈가 노화는 상안검(윗눈꺼풀)과 하안검(아래눈꺼풀)에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는 만큼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자신에게 맞는 시술을 받는 게 중요합니다.

 

우선 윗눈꺼풀이 처지는 것은 ‘상안검’이 노화되기 때문입니다. 이때 노인성 안검하수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처진 살에 피부가 짓무르거나, 눈꺼풀이 처지며 속눈썹이 눈동자를 찌르면 각막이 지속적으로 손상받으며 시력이 저하될 우려도 있어 교정해주는 게 유리합니다.

 

이런 경우 상안검수술로 처진 눈꺼풀을 절제하는데요, 흔히 생각하는 절개방식 쌍꺼풀성형을 떠올리면 됩니다. 다만 노인성 안검하수가 동반됐다면 눈매교정술을 병용해 눈뜨는 근육의 힘을 강화시켜주면 보다 자연스러운 눈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안검수술은 안티에이징의 마지막 ‘한끗’을 완성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무리 안면부에 필러나 지방을 이식해 타이트한 페이스라인을 유지하더라도, 눈가에 둥그렇게 지방이 차 있거나 다크서클이 드리워져 있다면 나이가 들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눈밑주름, 눈밑골, 눈밑지방 등은 모두 하안검 노화로 인한 현상입니다. 최근에는 눈밑지방제거술로 이같은 문제를 복합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튀어나온 지방은 제거하며, 골이 파여 주름진 곳에는 미세하게 지방을 재배치하는 방식이 쓰입니다.

 

다만, 무분별한 수술은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중장년층이라면 눈가에 다양한 노화징후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는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진단결과를 토대로 적합한 치료법을 골라야 우려하는 ‘진한 인상으로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더욱이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젊은 사람에 비해 피부탄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회복속도는 젊은층에 비해 조금 느릴 수는 있지만 예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수술 결과가 더 드라마틱하게 발현되기도 합니다. 또 시술에 앞서 복용하는 약물, 질환 등을 의사에게 미리 알려주면 수술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배원배 더멘토성형외과 대표원장, 정리=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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