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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09 12:48:31, 수정 2019-09-09 13:46:43

    [SW무비] '집으로'부터 '매트릭스'까지… 극장가 '재개봉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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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추억의 명작이 스크린에 다시 소환되고 있다. 유승호 주연의 ‘집으로…’(이정향 감독)부터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매트릭스’(릴리 워쇼스키·라나 워쇼스키 감독)까지, 그때 느꼈던 재미와 감동을 다시 한번 전하려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5일 18년만에 재개봉한 영화 ‘집으로…’는 도시에 사는 7살 개구쟁이 상우(유승호)가 말도 못 하고 글도 못 읽는 외할머니가 혼자 살고 계신 시골집에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생애 최초의 시련으로 여겼던 시골살이가 끝내기 싫은 인생 최고의 추억이 되는 소년 상우를 통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미술관 옆 동물원’을 연출했던 이정향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자 유승호를 일약 꼬마 스타로 만든 데뷔작으로 유명하다. 

       

      2002년 개봉 당시 4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1위에 랭크됐을 만큼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집으로…’는 재개봉 론칭 예고편이 공개 이틀만에 120만 뷰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과거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했던 3040세대들은 추억을 다시 떠올리기에 충분했고, 초등학교 교과서와 고등학교 모의고사로 영화를 접했던 1020세대들은 유승호의 어린 시절을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자극했다.

       

      무엇보다 오래된 영화지만, 영화가 가진 감수성만큼은 시대와 세대를 초월했다. 유승호도 ‘집으로…’의 재개봉 소식에 감격스러워했다. 유승호는 “과거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이 재개봉을 하는데, 내가 나온 작품이 선정되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했다.

       

      SF 액션의 새로운 세기를 창조한 영화 ‘매트릭스’도 개봉 20주년 기념으로 오는 25일 4DX로 재개봉한다. 1999년 개봉한 ‘매트릭스’는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의 뇌를 지배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자 가상현실 공간인 매트릭스에서 인공지능 컴퓨터와 이에 대항하는 인간들 사이의 대결을 다룬 SF 액션 블록버스터. 릴리 워쇼스키, 라나 워쇼스키가 각본과 감독을 맡아 만화적인 상상력과 동양적인 액션을 혼합시켰다. 인간들의 삶이 단지 기계가 만들어 낸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불과하다는 철학적 주제를 바탕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완성했다.

       

      특히 실사영화 최초로 불릿 타임(Bullet Time)이라는 슈퍼슬로모션 기법을 사용하는 등 최첨단 시각효과의 걸작으로 인정받았다. 배우의 슬로모션에 카메라의 움직임을 더한 이 기법은 중심 이미지를 놓고 카메라가 360도 회전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방식으로, 영화의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날아오는 총알을 피하는 장면을 탄생시켰다.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 키아누 리브스의 전성기를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최근 ‘매트릭스’ 4편의 제작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 영화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는 가운데 그 전설의 시작이자, 세계 영화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을 스크린에서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한편, 재개봉을 확정했지만 환영받지 못하는 영화도 있다. 4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인랑’은 한일 관계가 경색된 데다, 2018년 개봉한 리메이크작인 강동원 주연의 실사영화 ‘인랑’이 흥행에 참패(관객수: 89만 명)하면서 스크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작 ‘인랑’은 오시이 마모루의 만화 ‘견랑전설’을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이 스크린에 옮겼다. 철학적인 메시지가 담긴 명작으로 꼽힌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팝엔터·워너브라더스·콘텐츠판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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