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텔레비전] ‘아스달 연대기’, 파트3로 마침내 상승세 탈까

입력 : 2019-09-09 11:14:44 수정 : 2019-09-09 11:14:4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파트1, 파트2에서 혹평을 받았던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가 파트3로 마침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 6월 1일 첫 방송 된 ‘아스달 연대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태고 판타지 드라마’였다.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전혀 본적 없던 고대에 관한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하며 뇌안탈, 이그트(사람과 뇌안탈의 혼혈)라는 새로운 종족과 다양한 부족을 탄생시킨다는 예고에 뜨거운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편성 전략도 독특했다. 파트별 6회로 나눠 파트1 ‘예언의 아이들’, 파트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을 방영했다. 이후 후속작품 ‘호텔 델루나’를 편성하고, 그 후 파트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의 방송을 예고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베일을 벗은 파트1은 기대보다 실망으로 다가왔다. 역사에 기반을 둔 인물들의 설정은 현실보다 판타지에 가까웠고, 몰입도를 높여야 할 CG(컴퓨터 그래픽)는 오히려 몰입도를 떨어트려 비난의 대상이 됐다. 

 

 시청자들의 실망감은 시청률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최고 시청률은 7.7%(4회 기준), 평균 시청률도 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하 동일)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상승의 기미도, 하락의 기미도 보이지 못한 채 ‘기대작’은 ‘실망작’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실망’으로 결론짓기엔 파트3가 남아있었다. ‘아스달 연대기’를 사이에 두고 편성된 드라마 ‘호텔 델루나’는 시청률 10%를 넘나들며 화제작이 됐고, 그 기세를 이어받는 다면 승산 있는 게임이었다.

 

 7일 첫 방송된 파트3에는 이전과 다른 빠른 전개가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깃바닥을 탈출한 은섬(송중기)은 사트닉(조병규)의 유언으로 주비놀에 가면서 모모족의 샤바라(수장) 카리카(카라타 에리카)의 은인이 됐고, 대제관 니르하가 된 탄야(김지원)가 타곤(장동건)을 아라문 해슬라의 재림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아사론(이도경)의 계략으로 타곤이 이그트(뇌안탈과 사람의 혼혈)라는 정체가 들통나고 말았다. 

 

 CG, 어색한 언어 구사 등 앞서 비난의 대상이 된 사항들은 눈에 띄게 줄었고, 흠잡을 데 없는 배우들의 열연이 극을 뒷받침했다. 폭풍 전개로 아스달에 격변의 대서사시가 휘몰아치기 시작하자 시청자의 반응도 즉각 나타났다. 6.1%의 시청률로 출발한 파트3는 다음날 바로 7.2%로 뛰어올랐다. 이는 최고 시청률 7.7%에 근접한 수치다.   

 

 파트3 방송에 앞서 제작진은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은 ‘아스달 연대기’ 서사가 가장 강렬하게 펼쳐지는 파트다. 더 화려해진 볼거리와 더욱 밀도 깊은 스토리 전개가 펼쳐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아스달 연대기’가 4회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굴욕은 잊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tvN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