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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08 18:24:01, 수정 2019-09-08 18:23:59

    통신 3사 5G 기지국 8만곳 육박

    LG유플러스 가장 많아… 수도권 쏠림은 문제
    • 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대구 팔공산에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이재현 기자] 5G 서비스의 확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중이다. 5G 본격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커버리지 문제도 조금씩 해소될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구축한 5G 기지국은 8만 곳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기지국 송수신 장비는 18만대에 근접했는데, 이는 정부와 이통 3사가 연말까지 목표한 23만대의 78%를 넘는 수치다.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9월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 2일까지 구축된 기지국은 LG유플러스가 가장 많은 3만282국, KT는 2만7537국, SK텔레콤은 2만1666국으로 모두 합쳐 7만 9485국이다.

      업계에서 3위인 LG유플러스가 3만국을 넘기며 가장 많은 기지국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 초기 화웨이 장비 도입 논란과 다른 장비사의 공급 지연으로 구축 기지국 수가 경쟁사에 밀렸지만 수급 문제가 해결되면서 기지국이 크게 늘어났다.

      가장 많은 기지국을 보유한 만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LG유플러스 기지국이 가장 많았지만 전 지역 1위는 아니다. KT는 서울과 충북 전남에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은 대구와 세종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기지국 송수신 장비 수에서는 KT가 지난달 29일 기준 6만대를 돌파해 가장 많았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6만대에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인 기지국의 수는 크게 늘었지만, 기지국의 지역 편중 현상은 향후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이통 3사의 기지국 가운데 수도권에만 4만4325국이 설치됐다. 이는 전체 기지국 수의 55.8%다.

      한편 노 위원장은 기지국 개설 현황을 발표하며, 이통사의 과장 홍보도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대상은 이달 초 기지국 개설 자체 현황을 발표했던 KT였다. KT는 9월 1일 ‘기지국 6만대 개통’이란 보도자료를 배포했지만 실제로는 기지국이 아닌 ‘기지국 송수신 장비 6만대 개통’이었다. 기지국을 무선국으로, 기지국 송수신 장비를 기지국으로 표현하면서 혼선이 초래됐다. 전파관리소는 “KT가 5G 기지국 장비 개통 수를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면서 “개설 신고한 기지국 수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노 위원장은 “KT가 5G 기지국 수를 과장해 홍보하는 것은 명백한 이용자 기만행위”라며 “이용자 혼란을 근절하기 위해 통신 당국이 5G 기지국 수와 품질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KT 측은 “이해를 돕기 위해 쉽게 표현하려다 오해를 낳았다”며 “홍보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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