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살아남아야 올림픽 보인다, 임민혁·김대원의 태극마크 도전기

입력 : 2019-09-08 13:06:21 수정 : 2019-09-08 16:16:5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임민혁과 김대원.

 

[스포츠월드=파주 김진엽 기자]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재미있게 하고 싶다.”

 

 

김학범호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임민혁(22·광주FC)과 김대원(22·대구FC)이 올림픽대표팀 최종 명단 승선을 정조준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대표팀은 지난 4일부터 파주NFC에서 훈련하고 있다. 애초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선을 앞두고 2일 제주도에 소집됐다. 상위 3개 팀에 출전권이 주어지는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대회인 만큼 만반의 준비가 한창이었다. 그러나 6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던 시리아가 여권 갱신 문제로 입국하지 못하면서 부리나케 장소를 파주로 변경했다.

 

갑작스러운 변수에 크게 흔들릴 법도 했으나, 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를 위해 묵묵히 달리고 있다. 6일 급하게 잡은 인천대학교와의 친선경기에선 8-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했고, 9일 FC안양과의 마지막 경기를 위해 8일 오전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각자가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담금질하고 있다. 김학범호의 날개인 임민혁과 김대원도 마찬가지. 각각 K리그2 광주, K리그1 대구 등 리그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팀들의 주전급 선수지만, 대표팀에서는 정우영(20·프라이부르크)을 포함해 향후 합류가 유력한 이강인(18·발렌시아), 이동경(22·울산현대) 등 주전급 자원들과의 생존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훈련 전 만난 임민혁은 “소속팀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채로 대표팀에 합류해 몸 상태가 좋다”면서 “김학범 감독님께서 공격 중심의 축구를 선호하시는데, 그 스타일에 아주 잘 맞는다”고 말했다.

 

그의 무기는 멀티 능력. 미드필드 지역을 주로 소화하는데, 이번 김학범호에서는 측면에서 뛰고 있다. 인천대전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 “공격적으로 움직이다 보니까 기회가 많이 났다”며 “내 장점을 뽐내야 한다. 감독님이 시키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디서 뛰든 내 스타일을 최대한 살리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쉽지 않은 주전경쟁에서 살아남겠다고 힘줘 말했다.

 

훈련에서 인상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김대원도 한목소리를 냈다. “인천대전에서 뛰지 못했기에 안양전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에 오면 부진 아닌 부진을 하고 있는데, 항상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운을 뗐다.

 

쟁쟁한 경쟁자들에 대해서도 크게 주눅 들지 않는 모양새. 그는 “해외파에 능력 좋은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능력이 좋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재미있게 하고 싶다”며 즐기는 축구를 통해 올림픽 최종 명단에 승선하겠다고 자신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영상=김진엽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