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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서울, 휴식기·이명주세종 복귀로 ‘유종의 미’ 정조준

입력 : 2019-09-05 12:55:00 수정 : 2019-09-05 19: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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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기세가 한풀 꺾인 FC서울이 마지막 힘을 쏟아내려 한다. 

 

서울은 K리그를 대표하는 명가다. 리그 정상은 물론, 대한민국 수도에 있는 팀답게 많은 팬을 구축한 구단이다. 지난 시즌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굴욕까지 맛보긴 했으나, 이번 시즌 최용수 감독을 필두로 원팀으로 뭉쳐 리그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순위는 리그 3위지만, 분위기는 하락세다. 서울(승점 47)최근 4경기 무승이라는 부진에 빠졌고, 그사이 우승 삼파전을 그리던 전북현대(승점 60), 울산현대(승점 59)와 간격이 승점 12 차이로 벌어졌다.

 

오히려 4위 강원FC(승점 42) 추격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몸집을 불린 경쟁팀들과 달리 이렇다 할 보강이 없었던 데다, 얇은 스쿼트로 인해 계속 뛰는 선수만 뛰면서 체력적으로 무리가 온 것이 문제였다.

 

다행히 9월 A매치 휴식기라는 팀을 재정비할 시간을 맞았다. 최 감독은 직전 경기였던 전북전 0-2 패배 이후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상태다. 잔여 일정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서 목표가 달라질 수도 있다”면서 잘 쉬면서 시즌 마지막 반등을 정조준하겠다고 밝혔다.

 

 

마냥 쉬기만 하는 건 아니다. 5일부터 7일까지 강릉으로 미니 전지훈련을 떠난다.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겠다는 의지다.

 

아산무궁화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팀으로 복귀하는 이명주(29)와 주세종(29)도 함께한다. 보강이 없었던 서울에 단비 같은 존재들이다. 이들은 6일 전역하는데, 국방의 의무를 마치자마자 강릉으로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팀 상황이 상황인 만큼 얼른 팀에 녹아들기 위한 선수들의 자발적인 발걸음이라는 후문이다.

 

서울 관계자는 5일 스포츠월드를 통해 “이번 전지훈련은 강하게 훈련하는 것보다는 리프레시한다는 느낌으로 떠나는 것”이라며 “애초 올해 목표는 ‘명예회복’이었다. 많은 홈팬이 경기장을 찾아주신 덕분이다. 그런 점에서 현재 순위가 나쁘지는 않을 수 있으나, 절대 이것에 만족할 생각은 없다. 힘이 빠진 감이 없진 않지만 홈 팬들이 더 기뻐하실 수 있도록, 휴식기를 잘 보내서 남은 시즌 좋은 결과를 내보겠다”고 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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