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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잔류? 강등? 인천, 안정권과 최소 승점 그 사이 휴식기

입력 : 2019-09-04 09:29:53 수정 : 2019-09-04 09: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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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인천은 1부에 머물 가치가 있다.”

 

K리그 잔류왕 인천유나이티드가 또 한 번의 신화를 쓸 수 있을까.

 

인천은 예년과 비슷한 흐름이다. 올해도 순위표 하단에 자리해 있는데 날씨가 풀리기 시작한 지난 주말, ‘리그 선두’ 울산현대와 무승부를 거두며 잔류 DNA 발동을 알렸다.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인천에 승점 1을 선물한 주전 공격수 무고사는 “인천은 1부에 머물 가치가 있다. 팀이 잔류하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며 또 한 번의 기적을 점쳤다. 수장 유상철 감독 역시 “결과와 상관없이 늘 응원해주시는 홈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팬들이 기대하는 잔류에 부응하겠다고 시사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4승 8무 16패(승점 20)로 리그 11위인 인천은 잔류 안정권인 리그 10위 경남FC(승점 22)와 단 2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6시즌 하위권 기록을 봐도 희망적이다. 28라운드 기준으로 하위권 3개 팀 평균 승점 차이는 7.7점이었는데, 올해는 제주유나이티드(승점 19)을 포함해 단 3점 거리다. 한 경기로도 상황을 역전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지금 순위만 유지해도 잔류가 가능하다. 다이렉트로 K리그2(2부 리그)로 떨어지는 최하위와 달리, 11위는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즉, 인천에 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마냥 긍정적인 부분만 있는 건 아니다. 간격이 좁다는 건 그만큼 언제든 뒤집힐 가능성도 크다는 뜻이다. 실제 지난 6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승점이 너무 낮다. 평균 승점 32를 기록해왔는데, 올해는 최소 기록인 승점 20밖에 되지 않는다. 경남이나 제주의 부진 덕분에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했을 뿐, 구단 기록만 놓고 보면 K리그 스플릿 시스템 도입 이후 최악의 시즌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팀들의 상황보다는 우리 팀의 우리 축구에 집중하겠다,” 유 감독이 인천 부임 이후 꾸준히 해온 말이다. 마침 팀을 재정비할 수 있는 2주간의 A매치 휴식기가 주어졌다. 생존 가시권이라는 안일함보다는 ‘가을에는 인천’이라는 명성, 가치에 걸맞은 경기력과 결과를 내야 할 때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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