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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카바디, 충주무예마스터십서 역대 최초 남녀 동시 금메달 획득

입력 : 2019-09-03 21:30:38 수정 : 2019-09-03 21: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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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팀원 모두가 열심히 하고 서로를 잘 도와줬기 때문에 위기를 극복하고 결승전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난 1일 충주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만과의 여자 카바디 결승전에서 39대 38로 극적인 승리를 거든 여자선수팀의 조현아 선수가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개최돼 시민들의 열띤 응원 속에 열리고 있는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대한민국 카바디 남녀 대한민국 선수팀은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거는 행운을 누렸다. 팀의 승리에 대해 조현아는 “대만과의 예선 경기 때 수월할 줄 알았는데 대만팀이 분석을 잘해서 조금 위기가 따랐다”며 “모든 경기를 혼자하지 않고 팀원들과 함께 했기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바디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인도에서는 프로리그까지 있을 정도로 자리 잡은 국민 스포츠다. 인도의 전통 스포츠인 카바디는 공격팀의 선수 1명이 적진으로 들어가 상대 선수를 손이나 발로 터치하고, 자신의 진영으로 돌아오면 득점하는 경기다.

 

 카바디의 종주국인 인도에서 프로리그 파트나 파이리츠의 레이더(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남자 선수 3인방이 있다. 바로 이장군(26)‧이동건(22)‧고영찬(25)이다. 이장군도 이번 대회에 대한민국 카바디 남자선수팀에 소속돼 뛰어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장군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동메달을 딴 뒤 많이 준비해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해서 기분이 좋았다”며 “‘조금 더 열심히 해서 금메달을 따보자’하는 마음이 있었고, 이번 무예마스터십에서 금메달을 따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카바디 라는 종목이 아직 알려지지 않아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카바디는 단체종목이고, 팀워크가 많이 필요한 종목이라서 어린 친구들에게 매우 좋은 운동이다. 카바디 선수들처럼 열심히 한다면,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권유했다.

 

 한국에서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대한카바디협회가 생겨 국내에 자리 잡아 지난해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얻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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