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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확률은 17%? 지난 6시즌 순위표로 본 울산의 반전 가능성

입력 : 2019-09-03 17:17:00 수정 : 2019-09-03 19: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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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축구회관 김진엽 기자] 17%.

 

지난 6시즌 순위표로 점쳐본 울산현대의 우승 확률이다.

 

울산은 이번 시즌 전북현대와 역대급 우승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14년 만의 리그 우승을 정조준하며 겨우내 몸집을 대거 불렸고,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다만 ‘절대 1강’으로 지난 몇 년간 K리그를 제패했던 전북을 확실하게 넘어서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월 A매치 휴식기 직전 치렀던 지난 주말. 울산은 리그 최하위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났다. 상황, 전력 등을 고려했을 때 울산이 선두 수성을 하며 기분 좋게 휴식을 취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생존 본능’이 깨어난 인천은 막판 저력을 발휘했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울산이 승점 1 획득에 그치는 사이, 같은 시각 전북은 FC서울 원정에서 2-0 완승을 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그렇게 28라운드는 전북 1위, 울산 2위로 막을 내렸다. 지난 6년간의 리그 역사에 비추어보면, 전북이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주간브리핑을 통해 최근 6시즌 28라운드 순위표와 최종순위표를 비교했는데, 전북이 심판 금품 지급 징계로 인한 승점 삭감이 있었던 2016시즌을 제외하고는 전부 28라운드 기준 선두가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로 미루어볼 때 현재 2위인 울산이 마지막에 상황을 역전할 가능성은 약 17%라는 계산이 나온다.

 

▲ 최근 6시즌 28라운드와 최종 순위표 비교

 

2018시즌 : 1위 전북 → 우승 전북

2017시즌 : 1위 전북 → 우승 전북

2016시즌 : 1위 전북 → 우승 서울

2015시즌 : 1위 전북 → 우승 전북

2014시즌 : 1위 전북 → 우승 전북

2013시즌 : 1위 포항 → 우승 포항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산술적인 예상’이다. 2013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28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1위와 2위 간 평균 승점 차는 7.8점이었는데, 전북과 울산은 단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단 1경기 결과로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거리인 만큼 울산의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연맹 측도 “그만큼 치열하다는 걸 알리기 위해 28라운드 기준으로 설명한 것이다. 산술적으로는 서울, 강원FC 그리고 대구FC까지도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면서 “전북과 울산의 양강 체제는 끝까지 갈 것으로 본다”며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은 계속될 거라고 전망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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