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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제대로 활용하려면 김진수·이용 컨디션이 중요?

입력 : 2019-09-03 13:01:34 수정 : 2019-09-03 15: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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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이용과 김진수가 보고 싶었다.”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김신욱(31·상하이 선화)이 전 소속팀 동료 이용(33)과 김진수(27·이상 전북현대)와의 재회에 큰 기대감을 보였다.

 

벤투호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5일 조지아와의 친선경기,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을 치르기 위해 출국했다.

 

중요한 일전을 앞둔 만큼 파울로 벤투 대표팀 감독은 최정예로 팀을 꾸렸다. 가장 이목을 끄는 건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이후 오랜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김신욱.

 

빌드업과 전방 압박을 중시하는 벤투 감독은 그동안 그를 소집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적기였다”며 부임 이후 처음으로 김신욱과 손을 맞잡았다.

 

김신욱은 현대축구에서 단점일 수 있는 느린 발을 갖췄지만, 가공할만한 제공권을 자랑하는 공격수다. 지난 여름 전북을 떠나 중국으로 이적한 뒤 맹활약하며 ‘아시아 즐라탄’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벤투호 첫 승선인 만큼 활용 방법을 빠르게 파악하는 게 핵심이다. 벤투 감독은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며 잘 활용하겠다”고 밝혔고, 선수 역시 “대표팀 전술에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최전방 파트너로 유력한 손흥민(27·토트넘)과의 호흡만큼, 양 측면 수비수들과의 합도 주요 요소로 떠올랐다. 벤투호는 최근 4-4-2를 활용했는데, 측면 미드필더들의 날개 활용보다는 측면 수비수들이 전진한 뒤 크로스를 올리는 형태를 보였다. 즉, 김신욱의 헤더를 제대로 써먹으려면 측면 수비수들의 날카로운 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마침 이번 대표팀에는 전북 시절 김신욱과 좋은 호흡을 보였던 이용과 김진수가 있다. 이용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이번 2연전에서 주전으로 뛸 것이고, 김진수는 홍철(29·수원삼성)과의 주전 경쟁에서 이겨낸다면 선발로 나설 수 있다.

 

소속팀에서 함께했던 사이인 만큼, 약간의 적응만 한다면 좋은 공격 루트가 될 전망이다. 김신욱은 “전북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다. 보고 싶었고,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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