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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박스오피스] ‘유열의 음악앨범’ 순항…추석까지 분위기 탈까

입력 : 2019-09-02 09:57:11 수정 : 2019-09-02 09: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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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국산 영화들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신작 ‘유열의 음악앨범’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변신’과 ‘엑시트’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대목인 추석 연휴까지 어떤 작품이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유열의 음악앨범’은 지난 8월 30일부터 1일까지 전국에서 41만 2113명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68만 4523명.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유열의 음악앨범’은 오랜만에 등장한 국산 멜로 장르다. 2018년 8월 22일 개봉했던 ‘너의 결혼식’ 이후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을 정도로 그동안 박스오피스에는 멜로 가뭄이 일었다. 관객들의 멜로 장르에 대한 회피가 가장 큰 원인이 되면서 원활한 투자가 단행되지 않았다. 반대급부로 그동안 스케일이 큰 액션이나 사극 영화가 봇물을 이뤘다.

 

‘유열의 음악앨범’의 인기 배경에는 정해인과 김고은의 수준급 연기 호흡이 있다. 둘은 앞서 드라마 ‘도깨비’에서 못다한 인연을 영화로 풀어내 캐스팅 소식 때부터 주목을 끌기도 했다. 1994년을 배경으로 그 당시 감성을 무난하게 표현했다는 평가가 이어졌고 최근 레트로 열풍과 맞물리면서 흥행 순항을 시작했다.

 

2위 ‘변신’은 36만 4145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50만 5명이 됐다.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데 이어, 기존 공포 장르 가운데 올해 최고 흥행을 거뒀던 외화 ‘어스’(147만 5087명)까지 꺾으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 기대 이상의 흥행을 거두면서 한국형 오컬트(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 물의 새로운 장을 여는 데 성공했다.

 

3위 ‘엑시트’는 한 달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한 인기다. 29만 7562명을 모으며 꾸준한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891만 7873명으로 이제 천만 관객 도전을 시작하면서 추석까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분노의 질주: 홉스&쇼’와 ‘47미터 2’는 각각 4위, 5위였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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