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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챔스 코리아는 ‘SKT 천하’

입력 : 2019-09-01 17:19:57 수정 : 2019-09-01 18: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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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 3-1 제압… ‘롤드컵’ 한국대표팀 출전 확정

[김수길 기자] ‘A에서 Z까지’ 라이엇 게임즈의 주도로 치러진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 챔스 코리아)는 SK텔레콤 T1(이하 SKT)이 모두 주인공이었다.

‘롤 챔스 코리아’는 라이엇 게임즈에서 제작한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를 소재로 한 e스포츠 리그다. 국내에서는 줄여서 LCK로 불린다. 그해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스프링 시즌이 있고, 여름부터 가을에 걸친 서머 시즌 등 매년 두 차례 속개된다. 해외에서도 북미(NA LCS)와 유럽(EU LCS), 대만·홍콩·마카오(LMS), 중국(LPL) 등 지역과 권역에 맞게 동일한 리그가 있다. LCK는 지난해 다소 주춤하긴 했으나 ‘페이커’ 이상혁(SKT 소속) 등 세계적인 선수를 보유하며 가장 강력한 리그로 꼽히고 있다.

LCK 서머 결승전은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과 마찬가지로 SKT와 그리핀이 맞붙었다. 스프링 결승전에서 SKT가 그리핀을 물리친 것처럼 서머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31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LCK 서머 결승전에서 SKT는 그리핀에 3대1로 완승했다. 이로써 SKT는 2013년 서머 시즌부터 시작해 LCK 통산 8회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라이엇 게임즈의 주도로 치러진 올해 LCK는 두 차례 모두 SKT가 주인공으로 결정됐다. 31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LCK 서머 결승전에서 SKT는 그리핀을 맞아 3대1로 완승했다.

LCK 서머 결승전에 진출한 양 팀은 스프링 성적까지 합친 결과 세계 e스포츠 시장에서 최고 권위를 갖고 있는 대회인 일명 ‘롤드컵’(정식 명칭: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에 한국 대표팀으로서 출전도 확정지었다. 김정균 SKT 감독은 “아직 ‘롤드컵’이 남아있어서 더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며 “2017년 ‘롤드컵’에서 준우승하고 나서 우승을 못한지 3년차가 됐는데, 이번에는 우승컵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가 LCK를 주관하는 원년인 만큼 각별하게 신경을 썼다. 2018년까지는 케이블 방송사인 OGN과 스포티비가 LCK 중계를 맡았으나, 각종 중계권료와 제작비 등에서 불협화음이 생기면서 2016년 라이엇 게임즈는 자체 방송 제작을 확정짓고 준비해왔다. 라이엇 게임즈가 직접 방송을 제작하고, 방송사로부터 중계료를 받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변화된 시스템 탓에 시행착오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라이엇 게임즈는 기다렸다는 듯이 자연스러운 중계와 영상으로 화답했다.

올해부터 LCK는 중계 방송 플랫폼이 다양해졌다. 네이버, 페이스북 게이밍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LCK를 관람하는 해외 팬들이 많은 만큼 페이스북(영어)과 트위치(영어), 후야(중국어), OPENREC.tv(일본어), 서머너즈인(독일어), O’Gaming(프랑스어) 같은 채널로도 지켜볼 수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중계 플랫폼을 계속 추가하고 있다. 이민호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방송총괄(이사)은 “IP를 보유한 개발사라는 특징을 살려 게임과 방송, 중계현장이 통합된 종합적인 연출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 종로에 e스포츠 전용 경기장(정식명칭: 롤 파크)을 별도 구축하고 직영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곳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지닌 e스포츠 전용 경기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롤 파크의 LCK 아레나(경기장)는 로보틱캠과 무인카메라를 포함해 총 30대의 카메라를 운용한다. 최고 사양의 LED화면과 프로젝터, 서라운드 입체음향 시설도 보유했다. 이민호 총괄은 “주요 오브젝트 사냥 성공 같이 주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그래픽, 조명, 음향이 자동으로 통합 제어돼 현장 몰입감과 직관의 묘미를 살린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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