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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골 내줬지만...김동준, 성남 패배에도 존재감 뽐냈다

입력 : 2019-08-31 21:15:04 수정 : 2019-09-01 09: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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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김동준(25)이 맹활약하며 흔들리는 성남FC의 대패를 막았다.

 

성남은 31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많은 걸 잃은 성남. FC서울, 전북현대를 상대하면서도 거뒀던 리그 연속 무패는 단 2경기(1승 1무) 만에 막을 내렸다.

 

그뿐만 아니라 상위 스플릿(6위 이상)으로 가려던 목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이날 결과로 9승 7무 11패(승점 34)가 된 성남은 지난 30일 수원삼성이 제주유나이티드에 1-0 승리를 거두며 6위로 올라선 자리를 포항을 잡고 바짝 추격하려 했으나, 되려 포항(승점 35)에 8위 자리를 내주며 순위를 한 단계 내려와야 했다.

 

패배에도 나름의 성과는 있었다. 주전 골키퍼 김동준의 동물적인 선방쇼를 재차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성남은 시작과 동시에 그의 존재감을 확인했다. 전반 2분 완델손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고, 반 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김동준의 손끝에 걸리고 말았다. 바로 이어진 상황에서 송민규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줬지만, 김동준이 고개를 떨구는 장면은 딱 거기까지였다.

 

득점으로 분위기를 탄 포항은 추가 득점을 넣기 위해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다. 20-20 클럽(20득점-20도움)에 가입한 완델손을 필두로 허용준, 이진현 등이 성남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9실점만 기록하며 리그 실점 4위를 달리던 성남의 수비진도 경기 초반에 나온 실점으로 집중력을 잃은 모양새였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김동준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전반 내내 보인 안정적인 선방을 후반전에도 계속 이었다. 후반 15분 완델손의 패스를 받은 허용준이 단독 찬스를 맞아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또 김동준에게 막혔다. 후반 37분 이광연의 단독 찬스 역시 골키퍼의 선방에 무너졌고, 경기는 단 한 골만 나온 채로 끝났다.

 

성남이 자칫 대량 실점으로 우울한 A매치 휴식기를 맞을 뻔했으나, 김동준의 맹활약 덕에 최악은 면할 수 있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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