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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득점 덕에 오른 6위?…안토니스의 ‘토스’가 수원을 살렸다

입력 : 2019-08-30 22:15:40 수정 : 2019-08-30 22: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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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수원 삼성이 상위 스플릿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수원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 제주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0승8무10패(승점38)를 기록한 수원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주 상무(11승5무11패)와 승점 타이를 기록했는데 다득점에서 상주(33점)에 3점 앞서 6위에 올랐다.

 

 사실 경기 전부터 기대를 품기가 어려웠다. 수원은 이날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애덤 타가트(16골)가 허벅지 근육 이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타가트의 공백은 경기력으로 드러났다. 수원이 전반전에 때려낸 슈팅은 단 두 차례였다. 제주의 칼이 무딘 덕에 이렇다 할 위기는 없었지만 수원도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후반전엔 오히려 기세를 제주에 내줬다. 시작 직후 제주 안현범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마그노가 크로스에 머리를 가져다 대면서 헤딩슛으로 연결했는데 골대를 벗어났다. 수원 입장에선 가장 큰 위기였다.

 

 필승 카드는 테리 안토니스였다. 안토니스는 지난달 30일 대구FC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뒤 이날 복귀했다. 타가트가 빠진 날 다행스럽게도 안토니스가 한 달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것이다. 공교롭게도 후반 12분 테리 안토니스를 투입한 시점부터 수원이 힘을 냈다. 그리고 투입 3분 만에 안토니스가 결과를 만들었다. 볼을 가진 안토니스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김종우에 정확히 닿았고, 김종우는 한의권에게 연결했다. 공을 건네받은 한의권은 바로 슛으로 연결했는데 굴절된 공을 구대영이 몸을 날리며 골로 연결했다.

 

 흐름을 탄 수원은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21분엔 김종우가 강력한 슈팅으로 제주 골키퍼 오승훈을 흔들었다. 이후 한의권도 헤딩슛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후반 막판 제주 권순형이 문전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튕겼는데 골키퍼 노동건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위기를 넘겼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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