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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설경구X조진웅 ‘퍼펙트맨’, 이보다 퍼펙트한 조합은 없다

입력 : 2019-08-30 13:00:00 수정 : 2019-08-30 13: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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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설경구와 조진웅의 만남, 대체 무슨 말이 필요할까.

 

‘연기파 배우’ 설경구와 조진웅의 퍼펙트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퍼펙트맨’(용수 감독)이 오는 10월 관객들을 만난다. ‘퍼펙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 설경구와 조진웅의 첫 만남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돈 ‘쫌’ 많은 로펌 대표 장수 역으로 분한 설경구는 예민한 성격으로 까칠함이 폭발하는 캐릭터를 통해 색다른 변신을 예고한다. 반면 퍼펙트한 인생 반전을 꿈꾸는 꼴통 건달 영기 역의 조진웅은 오로지 폼에 죽고 폼에 사는 철없는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또 한번의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극과 극 두 캐릭터가 각자의 인생을 반전시킬 사망 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유쾌한 스토리와 환장의 케미에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영화 ‘극한직업’을 통해 신선한 코미디 연기를 뽐낸 진선규가 영기의 정 ‘쫌’ 많은 절친 대국 역을 맡아 웃음을 더할 예정이다.

 

먼저 설경구는 30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퍼펙트맨' 제작보고회에서 "감독님께서 웹툰을 그렸던 분이다. 장수라는 캐릭터를 그림으로 그려  설명해 주셨는데, 새로운 얼굴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며 "쇼박스와의 우정도 있었고, 흥행 기운이 좋은 조진웅이 먼저 캐스팅돼 있어서 안할 이유가 없었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조진웅이 출연을 결심하게 만든 이유"라고 말했다. 반면 조진웅은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설경구를 꼽았다. 조진웅은 "인생 롤모델이 설경구다. 존경해 마지않는 설경구 선배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기회여서 캐스팅 소식을 듣고 펄쩍 뛰었다"면서 "천정에 머리가 닿을 정도로 펄쩍 뛰었던 기억이 있다. 그 정도로 설경구 선배님의 캐스팅이 출연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퍼펙트맨'을 연출한 용수 감독도 설경구, 조진웅의 캐스팅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용수 감독은 "이 정도면 전생에 나라를 두 번 구한 것 같다"면서 "첫 작품인데 큰 배우들과 함께 했다. 기적 같은 일이다. 솔직히 영화가 끝난 지금 이 순간도 비현실적인 것처럼 느껴진다"고 소회했다. 

 

용수 감독은 왜 설경구, 조진웅을 캐스팅했을까. 용수 감독은 먼저 설경구의 캐스팅에 대해 "잘 생겨서 캐스팅했다. 연기도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대단한 분이지 않냐"고 반문하며 "하염없이 잘 생겼고, 계속해서 보고 싶은 얼굴이다. 배우의 얼굴로 표현할 수 있는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진웅의 캐스팅에 대해선 "네 글자로 표혆나다면 '통하였다'라고 할 수 있다.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퍼펙트맨'의 영기는 조진웅 선배님과 통할 것 같았다"면서 "'퍼펙트맨'이 품은 정서를 그 누구보다 잘 파악할거란 생각이 있었다. 그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는 걸 영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사랑의 캐스팅 비화에 대해서도 소개가 이어졌다. 용수 감독은 김사랑의 캐스팅에 대해 "선물 같이 캐스팅이 된 경우다. 김사랑의 동생이 사무실에 놀러왔고, '퍼펙트맨' 시나리오를 보더니 '우리 누나한테 줘도 되냐?'고 묻더라. 그땐 그 친구의 누나가 김사랑인줄 몰랐다"면서 "'혹시 누님이 투자자니?'라고 말했을 정도다. 누나가 김사랑이란 말에 '뻥치지 마라'고 했는데, 진짜였더라. 크지도 않은 역할인데 멋진 선배들과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해서 캐스팅이 성사됐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설경구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코미디 장르란 점에서 관객의 기대가 상당한 상태. 설경구는 "웃기자고 작정하고 코미디로 시작한 영화는 아니다. 그저 조진웅과 주고 받고 치고 받는 상황에서 오는 웃음, 대화에서 오는 웃음이 가득하다"면서 "특별한 코미디 장치가 있는 건 아니다. 자연스러운 웃음, 편하게 볼 수 있는 연기가 이번 영화의 주요 관전포인트"라고 귀띔했다. 그러자 조진웅은 "진한 인간애를 느끼고 싶다면, 향긋한 인간 냄새를 맡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아주 독특하고 재밌고 유쾌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퍼펙트맨'을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용수 감독도 "관객과 교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었다"며 "서로 다른 두 캐릭터가 동화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느끼는 정서와 웃음을 즐겨달라"고 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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