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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청신호’ 켜졌다

입력 : 2019-08-29 18:14:50 수정 : 2019-08-29 18: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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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흑자 달성 / 10분기 만에 대전환점 맞아 / 세단용 제품 ‘마제스티9’ 등 / 입소문 돌며 효자 노릇 ‘톡톡’
금호타이어가 올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사진은 올해 6월 진행된 중국 신규 브랜드 론칭 및 신제품 설명회. 금호타이어 제공

[한준호 기자] 금호타이어(대표 전대진)가 2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며 10분기 만에 대전환점을 맞았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2분기 비용절감 노력과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240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도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하며 2018년 영업손실 297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금호타이어는 그동안 ‘저가 공세’를 펼치면서 수주량을 유지해 왔으나, 지난해 전대진 사장 취임 이후 흑자 전환을 위해 정가 가격 판매와 재고 줄이기 등 효율화에 초점을 맞추는 식의 경영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또한 금호타이어의 부채비율도 지난해 3월 354.87%에서 올해 3월 205.12%로 하락하며 경영정상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대진 사장은 올해 6월 진행된 중국 신규 브랜드 론칭 및 신제품 설명회에서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더블스타의 대규모 투자 이후 구조혁신, 비용절감 정책 및 노사협력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쳐왔고 2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등 이제 그 결실이 눈앞에 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금호타이어가 2분기 실적 반등을 할 수 있었던 큰 이유는 내수 교체용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를 들 수 있다. 최근 대한타이어산업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2018년 12월 누계 기준으로 내수시장 판매 기준 652만본으로 국내 3사 전체 판매량 기준 40.6%(국내공장 생산 기준)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현재도 국내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금호타이어 ‘마제스티9’ 장착 모습. 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가 내수시장에서 지속해서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세단용 제품인 ‘마제스티9(Majesty9) SOLUS TA91’와 SUV 전용 ‘크루젠 HP71’의 판매 호조 때문이다. 특히 ‘마제스티 9’는 기존 프리미엄 타이어인 ‘마제스티 솔루스(Majesty SOLUS)’ 후속으로 출시 초부터 고급세단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시장에 입소문이 돌며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크루젠 HP71’은 고성능 프리미엄 컴포트 SUV 제품으로 올해 6월 누계기준 판매량이 2018년보다 100% 이상 증가하며 금호타이어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올해는 영업흑자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브랜드 가치를 안정화하는 한편 시장 신뢰 회복에 주력해 핵심 고객 및 핵심 제품 집중을 통한 시장대응 및 판매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고 유통망 보강(주력거래선 안정화 및 다변화) 및 영업조직 강화를 통해 하반기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기아차 소형 SUV 셀토스에 모든 규격의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기로 하면서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셀토스에 사용하는 금호타이어 제품은 마제스티9(Majesty9) SOLUS TA91와 솔루스 TA31이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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