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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28 18:22:11, 수정 2019-08-28 18:22:12

    디즈니 앞세운 카카오게임즈 하반기 일내나

    자회사 카카오프렌즈·디즈니 협업 / 탁구 소재 ‘올스타 스매시’ 출시 예정 / 유명 캐릭터 활용 전략 플레이 백미 / 판타지 웹소설 기반 ‘달빛조각사’ / 사전예약 실시… 4분기 내 선보여 / 제2의 ‘배틀그라운드’ 가능성 주목
    •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에도 ‘올스타 스매시’와 ‘달빛조각사’ 등 막강한 후속작을 배치하며 열기를 이어갈 태세다.

      [김수길 기자] 올해 상반기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를 국내 시장에 안착시키면서 이름을 다시 각인시킨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에도 막강한 후속작을 배치하며 열기를 이어간다. 내부 강점을 응용하거나 유력한 외부 세력과도 맞손을 잡고 게임 시장에 한 획을 긋겠다는 각오다.

      카카오게임즈의 이 같은 의지는 최근 한국을 넘어 일본까지 반경을 넓히고 있는 캐릭터 라인업인 카카오프렌즈로 출발한다. 카카오프렌즈를 게임 콘텐츠로 가공하는 탁월함을 지닌 카카오게임즈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디즈니와 공조해 모바일 캐주얼 스포츠 게임을 내놓는다. 카카오프렌즈와 디즈니라는 강력한 IP(지식재산권)가 만나는 만큼 작품성과 시장성 면에서 동시에 주목을 끌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말 탁구를 소재로 한 ‘올스타 스매시’를 국내에 선보인다. 이 게임은 카카오게임즈와 디즈니가 합작한 처녀작.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있고 현재 예비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전 접수에 들어갔다. 그동안 디즈니는 국내 게임 기업들과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몇 차례 협업했다. 넷마블의 RPG(역할수행게임) ‘마블퓨처파이트’와 선데이토즈의 캐주얼 게임 ‘디즈니팝’ 등이 있다.

      ‘올스타 스매시’는 카카오프렌즈와 디즈니라는 유명 IP의 합작품이다.

      앞서 두 작품이 주로 본연의 게임성에 초점을 둔 반면, 이번 ‘올스타 스매시’는 캐릭터 인지도가 상당한 덕분에 추가적인 사업 확장이나 시너지도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캐릭터 업계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스타 스매시’는 어피치·라이언·네오 등 카카오프렌즈에다 미키마우스·도날드덕·구피 같은 디즈니 캐릭터로 실시간 탁구 대전을 벌이는 게 골자다. 스포츠 게임이라는 장르 속성상 짜릿한 손맛과 쉬운 조작, 친밀감 있는 캐릭터를 활용한 전략 플레이가 백미다. 디즈니 본래의 감성적 스토리텔링으로 게임 스토리를 구성해 몰입도를 배가했고, 실시간 PVP(이용자끼리 대결)로 전개되는 랭킹 리그와 아레나, 미니게임 형식의 도전게임, 90여종에 달하는 캐릭터 수집 등 재미 요소도 갖췄다.

      특히 ‘올스타 스매시’는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향후 방향성을 가늠하게 해준다. 회사 수장인 남궁훈 대표가 신년사에서 발표한 ‘대중성에다 게임적 요소를 결합한 일명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의 각론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남궁 대표는 기회가 될 때마다 일반 대중들이 게임을 근간으로 레저와 여가를 체험할 수 있는 신개념 놀이형 게임을 설파해왔다. 일상 속 자전거나 골프 등 스포츠 영역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의 최대 무기인 카카오프렌즈를 외부와 결합해 성공확률을 키운다는 복안도 곁들였다.

      이 연장선에서 첫 사례로 기록되는 ‘프렌즈 타임’은 ‘가위바위보’에 기초한 실시간 라이브 방식이었다. 게임을 즐기기 위해 앱을 내려받는 게 아닌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 플랫폼에서 구동됐는데, 다소 실험성 짙은 면이 있으나 포화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잠재 수요를 자극했다.

      유명 모바일 게임 ‘클래시 로얄’과 합작한 ‘클래시 로얄 프렌즈’처럼 카카오프렌즈 IP와 다른 IP끼리 살을 섞은 경우도 있다. ‘올스타 스매시’ 역시 같은 맥락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이렇게 제작한 게임들은 글로벌 무대에서 매출과 이용자층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빛조각사’

      또한 카카오게임즈는 한국 최고의 게임 판타지 웹소설이자 역대급 베스트셀러인 ‘달빛조각사’를 차용한 동명의 모바일 게임으로 ‘올스타 스매시’와 함께 양대 축을 형성한다. 근래 국내 게임 시장을 이끌고 있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를 택한 ‘달빛조각사’는 2019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바람의나라’, ‘리니지’, ‘아키에이지’ 등으로 온라인 MMORPG의 시대를 개척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초기 ‘리니지’ 개발을 주도한 김민수 이사와 공동으로 2016년부터 만들고 있다.

      ‘달빛조각사’는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자유도 높은 콘텐츠를 모바일 게임으로 구현해 소설 속 가상 현실 게임 ‘로열로드’에 접속한 듯한 느낌을 준다. 28일 사전 신청을 시작했고 4분기 내로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달빛조각사’가 제2의 ‘배틀그라운드’가 될지에도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크래프톤(옛 블루홀)에 직·간접적으로 100억 원을 투자한 이력이 있다. 이로써 크래프톤의 자회사 펍지에서 착수한 세계적인 흥행작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는 행운도 누렸다.

      ‘배틀그라운드’가 큰 인기를 얻고 있어서 카카오게임즈는 쏠쏠하게 연계 수익을 챙기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8월에는 엑스엘게임즈에 100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약 4.6%)를 단행하면서 ‘달빛조각사’의 판권을 가져왔다. 이른바 지분 참여와 유통권이라는 상생 구도가 ‘달빛조각사’에도 적용되는 셈이어서 성적에 따라 더욱 가파른 실익과 명성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일각에서는 ‘달빛조각사’를 두고 ‘게임 시장에 남은 최고의 노른자’라고 평가했다”면서 “카카오게임즈가 ‘배틀그라운드’와 유사한 결실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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