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공식 결별’ 스파이더맨과 마블… “스파이더맨, MCU 떠난다”

입력 : 2019-08-26 10:03:05 수정 : 2019-08-26 10:03:0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스파이더맨’”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와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떠나는 스파이더맨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케빈 파이기는 최근 미국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스파이더맨’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뻤다. 우리는 두 편의 ‘스파이더맨’ 영화와 세 편의 ‘어벤져스’ 영화를 만들었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꿈이었다”고 했다.

 

톰 홀랜드는 “5편의 멋진 영화를 만들었다. 5년동안 나는 생애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는가.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은, 나는 앞으로도 스파이더맨을 계속 연기할 것이라는 점이다. ‘스파이더맨’의 미래는 달라지겠지만, 늘 똑같이 대단하고 놀라울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것을 훨씬 더 ‘쿨하게’ 만들 새로운 방법들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소니 픽처스(이하 소니)와 디즈니는 제작비 분담 및 수익 배분을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디즈니는 영화 제작비 투자부터 수익까지 모두 50%씩 나누는 것을 제안했고, 소니는 현재 계약처럼 디즈니가 수익의 5%만 가져갈 것을 주장했다. 디즈니는 제안을 거절했다. 결국 디즈니 측은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연출한 존 와츠 감독과 두 편의 후속작을 더 제작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협상이 깨지면서 제작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스파이더맨’이 MCU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분노하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니를 비난하는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청원 기업 ‘체인지닷org’에는 지난 23일 ‘스파이더맨을 디즈니와 MCU에 소속된 채로 유지하자’는 청원이 게재됐다. 이 청원자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속한 스파이더맨은 현대 영화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일부를 차지한다. 소니는 팬들의 행복을 위해 판권을 포기하든지 디즈니와 재협상을 하라”고 했다.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소니는 2012년과 2014년 각각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를 제작했으나 흥행과 평단의 평가에서 모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소니는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마블 스튜디오 측과 협상했다. 협상 결과에 따라 마블 스튜디오는 새로운 스파이더맨 시리즈 영화를 직접 제작하고 다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에도 스파이더맨 및 관련 캐릭터를 사용했다. 소니는 영화의 제작비를 지불하는 대가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배급권과 극장 수익 등을 모두 가져갔다.

 

한편, 스파이더맨은 소니로 다시 편입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재 소니는 영화 ‘베놈’을 시작으로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정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imkorea@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