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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24 20:07:54, 수정 2019-08-24 20:07:58

    ‘첩첩산중’ 강정호, 이번에도 비자 문제에 발목 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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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첩첩산중, 이번에도 비자 문제다.

       

      ‘킹캉’ 강정호(32)가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쉽지 않은 듯하다. 강정호는 이달 초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방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다행히 빠르게 새 둥지를 찾은 것처럼 보였다. 최근 한 기자의 SNS를 통해 강정호가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 이후 미국 NBC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내야수 강정호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식 발표가 없어 의문을 자아냈다. 구단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비자 문제가 또 한 번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유력매체인 ‘밀워키 저널 센티널’의 톰 하우드리코트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밀워키 브루어스가 강정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시도했지만, 비자 문제로 교착 상태에 빠졌다. 마이너리그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올 시즌은 이대로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앞서 강정호는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선수생명의 치명타를 맞았다. 2016년 12월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이후 조사과정에서 2009년 8월과 2015년 5월에도 음주운전 사고를 낸 사실이 드러났다.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가 취소된 것은 물론, 이로 인해 미국 비자 발급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려야 했다. 지난해 4월 복귀하긴 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채 시즌을 종료했다.

       

      강정호에겐 시간이 많지 않다. 마이너리그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메이저리그 확대 엔트리를 노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무대가 없다. 조속히 비자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올 시즌은 끝이 났다고 봐도 무관하다. 강정호는 올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65경기에 나서 타율 0.169(172타수 29안타)에 그쳤다. 10개의 홈런을 때려내긴 했으나, 삼진(60개) 개수가 너무 많았다. 골라낸 볼넷 또한 11개에 불과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조 알렉산더 기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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