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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컵 개막, 그녀들의 ‘특별한 도전’이 시작됐다

입력 : 2019-08-22 15:18:10 수정 : 2019-08-22 15: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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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천 이혜진 기자] 그녀들의 ‘특별한 도전’이 시작됐다.

 

LG전자와 한국여자야구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이하 LG컵)가 22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포문을 열었다. 이번 대회엔 한국(국가대표팀, 연맹선발팀), 미국, 대만, 유럽(프랑스·영국·네덜란드 출신 선수로 구성), 홍콩, 호주, 일본 등 8개 팀 17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한국 대표팀과 미국 간 개막전을 시작으로 26일까지 닷새간 이어진다.

 

LG컵은 국내 유일의 국제여자야구대회로서, 2014년 신설됐다. 올해로 벌써 4회째를 맞았다. 매년 열리는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2012년 개설)와는 달리 LG컵은 홀수 해마다 개최된다. 여자야구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이라도 하듯 LG챔피언스파크는 이른 아침부터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선수들 역시 조금은 상기된 표정으로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개막전에 앞서 펼쳐진 개막식 또한 눈길을 끌었다. 한택근 한국여자야구연맹 회장을 비롯해 송석준 국회의원, 엄태준 이천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국립국악고등학교예술단 학생들이 준비한 대취타, 사물놀이 등 축하공연은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외국인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였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선 것은 물론이다.

 

독특한 이력을 가진 선수들의 참가 또한 인상적이다. 호주대표팀 선발투수인 저신다 바클레이의 본업은 석유 굴착업이다. 여자 미식축구 실업리그에서도 뛰는 등 다재다능한 능력을 지녔다. 한국대표팀 주전 포수 최민희는 팀 내 유일한 엄마 선수다. 가정에서, 또 야구장에서 진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한국연맹선발팀 투수 박지아는 영화 ‘베테랑’, ‘암살’ 등에서 액션 연기를 펼친 배우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이천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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