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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21 15:41:55, 수정 2019-08-21 16:06:25

    ‘약물검사 회피 논란’…쑨양, 공개재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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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수영스타 쑨양(28·중국)이 공개 재판을 받는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0일(현지시간) “세계반도핑기수(WADA)가 쑨양과 국제수영연맹(FINA)를 제소한 사안에 대한 심리를 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공식 밝혔다.

       

      CAS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스포츠계 분쟁을 조정하고자 지난 1984년 창설했다. CAS가 재판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지난 1999년 아일랜드 수영선수 미첼 스미스와 FINA의 분쟁 이후 2번째다. 

       

      쑨양은 금지약물 관련 논란에 끊임없이 휩싸여 왔다. 2014년 5월 중국선수권대회 도중 진행된 도핑테스트에선 혈관확장제 성분이 양성반응이 나와 중국반도핑기구로부터 3개월 자격정지를 받기도 했다.

       

      WADA가 제소한 사안은 도핑검사 회피와 관련된 내용이다. 쑨양은 지난해 9월 도핑검사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중국의 자택을 방문한 국제 도핑시험관리(IDTM) 직원들의 활동을 방해한 사실이 드러나 큰 논란이 됐다. 경호원들과 함께 망치를 이용해 혈액샘플이 담긴 도핑용 유리병을 깨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쑨양은 중국수영협회로부터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았다. IDTM 직원들이 합법적인 증명서와 자격증 등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FINA 역시 경고에 그쳤다. 이에 WADA는 지난 3월 쑨양과 FINA를 CAS에 제소했지만 결론이 나지 않은 탓에 쑨양은 지난달 광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할 수 있었다.

       

      다만, 주변의 싸늘한 시선까지 벗어날 순 없었다. 세계수영선수권에서 사상 첫 남자 자유형 400m 4연패에 성공하는 등 금메달 2개를 획득했지만, 동료들은 이를 인정해주지 않았다. 일례로 400m 은메달리스트 맥 호턴(호주)과 200m 동메달리스트 던컨 스콧(영국)은 시상대에 오르길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급기야 쑨양은 CAS에 재판과정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고, 받아들여졌다. 다만, 9월로 예정됐던 재판은 10월 이후로 미뤄졌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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