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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이면 잘해야죠”…LG 오지환, ‘부진 끝·반등 시작’을 꿈꾼다

입력 : 2019-08-21 12:09:17 수정 : 2019-08-21 16: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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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부진 끝, 반등 시작.’

 

오지환(29)은 2009년 1차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일찌감치 팀 내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며 11년째 그라운드를 밟고 있다. 올해도 꾸준히 출전을 이어오는 중이다.

 

최근 그에게 한 가지 숙제가 생겼다. 지난 4년간 2할7푼대 이상을 기록했던 타율이 부쩍 하락해서다. 특히 18일까지 8월 타율 0.205, 시즌 타율 0.236으로 난조를 보였다. 20일 KIA전이 돼서야 5타수 3안타 3타점을 몰아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오지환은 “주전으로 출전하는 선수들이 최대한 열심히 노력하고 잘해줘야 한다. 그래야 뒤에서 준비하는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되고 팀이 전체적으로 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부진에 관해서는 “제가 안 좋았던 게 한두 번인가요”라며 허심탄회한 대답을 들려줬다. 이어 “내가 조금 못 쳐도 팀이 승리하면 괜찮다. (이)형종이 형, (김)현수 형 등이 잘해줘 고맙다”고 덧붙였다.

 

그는 20일까지 수비에서 928⅓이닝을 소화하며 리그 전체 선수 중 3위, 유격수 1위에 올랐다. “힘들다고 생각하면 힘들겠지만 한편으론 더 좋은 것 같다. 그만큼 주전으로 경기에 자주 나갔다는 뜻 아닌가.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다”며 “그동안 날이 너무 더웠다. 체력적인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신경 쓰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규시즌 4위에 오른 LG는 이번 주 KIA(7위)를 만난 데 이어 NC(5위), KT(6위)와 연이어 격돌한다. 5강권을 완전히 따돌릴 기회다. 더불어 약 5게임 차로 앞서나간 2위 그룹 두산과 키움을 추격할 수도 있다. 오지환은 “선수들끼리 이번 주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3위, 2위까지도 바라보고 있다. 절대 포기는 없다”며 “야구는 9회말 2아웃에도 역전되는 스포츠 아닌가.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 남은 경기를 더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규시즌 최종 순위는 나오지 않았으나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적이다. 3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서게 된 것. 오지환은 “오랜만에 다 같이 유광점퍼를 입으면 설렐 듯하다. 현수 형이 계속 지난해 같은 실수는 하지 말자고 강조한다. 올해는 더 확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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