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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21 10:10:59, 수정 2019-08-21 17:02:21

    군대가 체질? 제2 전성기 맞은 윤빛가람·박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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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상주상무의 에이스로 발돋움한 윤빛가람(29)과 박용지(27)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프로축구 선수 중에 병역 해결을 위해 상주 혹은 아산무궁화로 이적한 뒤 두 번째 전성기를 누리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이정협(28·부산아이파크).

       

      무명이었던 그는 상주 시절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고, 당시 국가대표팀 사령탑이었던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극마크까지 가슴에 달았다. 그 덕에 군대렐라(군대+신데렐라)라는 별명까지 얻었을 정도.

       

      상주 선배의 흐름을 윤빛가람과 박용지가 이번 시즌에 잇고 있다. 그 덕에 상주는 리그 5위로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시쳇말로 군대가 체질이라고 할 정도로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는 중이다.

       

      윤빛가람은 과거 천재로 불렸던 미드필더다. 나이에 걸맞지 않은 경기 운영과 시야, 조율 능력 등으로 많은 이목을 끌었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지난해 1월 군 복무를 위해 상주 유니폼을 입었다.

       

      잊힌 스타가 될뻔했던 그에게 전환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번 시즌 26경기 출전 만에 8골 4도움. 지난 18일 포항스틸러스전에서는 리그 역대 19번째로 40-40 클럽(40골40도움)에 가입하기도 했다.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윤빛가람이 상주에서 뛸 날은 얼마 남지 않았다. 다음 달 17일이면 원 소속팀인 제주유나이티드로 복귀해야 한다. 흔히 군대 말년에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는 몸을 사릴 생각이 없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유종의 미를 정조준했다.

       

      박용지도 주목해야 한다. 윤빛가람의 패스를 완벽하게 피니쉬하는 그다. 유스 시절에는 촉망받았으나 울산, 부산, 성남, 인천을 거치면서도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공격수지만 한 시즌 최다 득점이 4골이 전부였고, 득점하지 못하는 공격자원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다.

       

      하지만 상주 입대 이후 26경기 만에 9골을 성공, 득점 공동 2위 주니오·김보경(10골) 뒤를 한 골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윤빛가람보다 전역이 4개월가량 더 늦는 만큼 이번 시즌 상주의 최종 성적은 박용지의 발끝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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