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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첫 손맛’…SK 최정의 방망이가 뜨거워진다

입력 : 2019-08-20 23:04:12 수정 : 2019-08-20 23: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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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이혜진 기자] 최정(32·SK)의 방망이가 뜨거워지고 있다.

 

한 번 감을 잡으니 거침없다. 최정은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3번 및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사이클링히트에서 3루타 하나가 빠졌다. 3할 타율도 복귀. 덕분에 SK는 5-0 승리를 거두며,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시즌 상대전적은 11승2패로 완전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시작부터 시원하게 방망이가 돌아갔다.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최정은 상대 투수 브록 다익손의 6구를 공략, 그대로 담장을 넘겼다. 후반기 첫 홈런이자, 7월 17일 인천 LG전 이후 21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동시에 개인 통산 329번째 대표이기도 했다. 이로써 최정은 이승엽(467개), 양준혁(351개), 장종훈(340개), 이호준(337개)에 이어 지난달 은퇴한 이범호와 함께 역대 홈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 가운데 현역은 최정 뿐이다. 최정은 “대선배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서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단추를 잘 꿰니 더욱 탄력이 붙은 듯했다. 두 번째 타석, 세 번째 타석에서도 각각 2루타, 안타를 때려냈다. 최정은 “첫 타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면서 ”경기 전 편하게 스윙하려 연습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수비 또한 인상적이었다. 4회초 선두타자 제이콥 윌슨의 빠른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았다. 최정은 ”(김)광현이가 그 수비로 인해 정신이 바짝 들었다고 얘기해주더라.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웠다“고 웃었다.

 

 무더위에 지친 탓일까. 6월 25경기에서 타율 0.447 10홈런으로 펄펄 날았던 것과는 달리, 7월 이후 치른 33경기에선 타율 0.250으로 2홈런으로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최정은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없었다”고 운을 뗀 뒤 “6월 성적이 너무 좋다 보니 더 마음이 급했던 것 같다. 그래프가 있기 마련인데, 몇 경기 안 풀리고 나서 스스로 낙심한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홈런이 안 나오는 것보다는,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것에 더 스트레스를 받았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인천 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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