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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스타] 성동일, 뷔-도경수-박보검과 환상의인맥…실화냐

입력 : 2019-08-19 18:17:59 수정 : 2019-08-20 14: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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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태형(BTS 뷔 본명), 경수(엑소 디오 본명), 박보검.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배우 성동일의 후배들이다. 연예계 마당발로 꼽히는 성동일은 한 번 작품을 통해 ‘내 사람’으로 인연을 맺게 되면 평생을 함께한다. 위에 예를 든 것처럼 가까운 연배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라 까마득하게 어린 후배들까지 포함된다. 어떤 점이 사람 성동일에게 끌리게 하였을까.

 

성동일은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변신’을 통해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했다. 평범한 아빠(강구 역)로 등장하지만 1인 2역에 가까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한층 더 오싹한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영화 ‘반드시 잡는다’(2017)를 통해 맺어진 김홍선 감독과의 인연 때문이다. 지난해 김 감독이 먼저 성동일의 전화기를 울렸다. 출연 제의였다. 하지만 성동일의 처음 대답은 “못한다”였다. 성동일은 “다른 영화 스케줄이 이미 잡혀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작품이 엎어지게 됐고 그사이에 다시 김 감독이 귀신같이 알고 찾아왔다. 이미 주인공으로 캐스팅돼있었던 배성우까지 우리 집에서 모여서 한잔하게 됐다. 그러면서 작품에 출연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는 드라마보다 현장 분위기가 끈끈하다. 원하는 장면이 연출될 때까지 긴 호흡으로 촬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성동일은 영화 현장을 친목의 장으로 승화시키는 재주가 있다. “영화 현장이 술 먹기 좋다”고 운을 뗀 뒤 “현장에서 후배들에게 연기하는 것에 대해 ‘먹여줘, 재워줘, 연기 가르쳐줘, 돈 줘, 그 이상의 다양한 혜택도 있으니 정말 즐겁게 하자’고 한다. 그리고 끝내고 술 한잔하고 끝낼 수 있다”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성동일은 술을 자주 찾는다. 엄밀히 말하자면 애주가보다는 사람이 모인 자리를 좋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술자리에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성동일은 “연극을 할 때부터 배운 게 인류가 만들어낸 의식 중 최고가 술이라고 했다. 특히 우리 또래나 내 밑으로 애들은 술을 안 먹으면 대화 문화가 생기지 않는다. 다만 술을 못하는 이에게 절대 술을 권하지 않는다. 먼저 못 먹는 사람은 안주만 먹으라고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 있어서 만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내서 만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위 말하는 꼰대 문화도 성동일의 술자리에서는 볼 수 없다. 수평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잔소리가 없는 선배로 유명하다. “한두 명 조는 사람이 보이면 바로 막잔 하고 일어난다. 그리고 술자리에서 내가 갑질하면 후배들이 술 마시러 오겠나. 나는 주사 없는 걸로 유명하다”며 후배들이 따르는 이유를 설명했다. 

 

오늘밤 성동일의 술자리에는 어떤 이야기 꽃이 피어날까. 성동일과 절친한 선후배관계인 조인성이 어느 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형님. 우리가 음식을 가리는 게 있길 해요. 비싼 술자리에 가는 걸 좋아하기를 해요. 이렇게 모여서 술 마시는 게 내겐 너무 행복이 아닌가 싶어요”라고.

 

jkim@sportsworldi.com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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