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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지친 방망이?…SK는 변화를 말한다

입력 : 2019-08-19 17:32:14 수정 : 2019-08-19 18: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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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여름만 되면 주춤, SK는 변화를 말한다.

 

더운 날씨 때문일까. SK의 발걸음이 퍽 무거워졌다. 지난 한 주간 2승3패에 그쳤다. 16일 광주 KIA전에서부터 18일 창원 NC전까지 연달아 경기를 내준 상황. SK가 3연패에 빠진 것은 지난 5월(16일 NC전부터 18일 두산전까지) 이후 3달 만이다. 8월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상황은 비슷하다. 14경기에서 7승7패, 정확히 5할 승률을 유지했다. 여전히 넉넉하게 앞선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2위와의 범위가 좁혀져간다는 것은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니다.

 

고질적인 방망이 문제가 또다시 수면 위로 오르는 모습. 8월 투·타 성적을 살펴보면, 마운드(팀 평균자책점 3.28·3위)보다는 타격(팀 타율 0.241·9위)에서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50득점으로 경기 당 평균 3.63점(9위)에 그쳤다. 무엇보다 SK가 자랑하는 장타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부분이 뼈아프다. 이 기간 홈런 개수가 6개로 뚝 떨어졌다. 홈런왕 경쟁을 하던 최정과 제이미 로맥이 나란히 침묵하고 있다. 최정은 후반기 들어 아예 홈런포를 쏘아 올리지 못하고 있으며, 로맥 역시 1일 인천 KIA전 이후 소식이 뜸하다.

 

비단 올해뿐만이 아니다. 타고투저가 극성을 부리던 시기에도 SK는 타격 쪽에선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 4년 동안의 팀 타율이 0.279로 리그 9위다. 특히 본격적인 승부처라 불리는 여름만 되면 더 힘들어하는 모습. 체력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는 없을 터. 8월은 2연전 체제로 돌아간다. 그만큼 이동 거리도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 염경엽 감독은 “슬럼프가 오는 것은 크게 세 가지 이유로 볼 수 있는데, 체력, 기술, 그리고 멘탈적인 부분”이라면서 “안 된다고 무조건 훈련량을 늘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다만, 유독 SK가 여름나기를 힘들어한다는 것은 분명 대책마련이 필요한 대목이다. “최근 4~5년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해볼 것”이라고 운을 뗀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웨이트 트레이닝을 늘리려 한다. 단순히 훈련 시간을 늘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체력 훈련이 왜 중요한 지 선수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밝혔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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