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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오른 이재성, WC 예선 앞둔 벤투호 2선에 힘보탤까

입력 : 2019-08-19 11:21:38 수정 : 2019-08-19 11: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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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이재성(27·홀슈타인 킬)이 물 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재성의 소속팀인 킬은 지난 18일 독일 킬에 위치한 홀슈타인 경기장서 열린 카를스루에와의 2019∼2020 분데스리가2 3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홀로 멀티골을 몰아치며 팀의 2-1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재성의 이번 시즌 경기력이 괜찮다. 컵 대회를 포함해 총 4경기에 출전, 3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리그 1, 2라운드에서 예열을 마친 그는 세 번째 공식 경기였던 DFB-포칼 1라운드 잘름로어전에서 1골 1도움을 하더니, 바로 다음 경기에서 멀티골로 2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었다. 창의적인 플레이로 팀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는 이재성이 골까지 꾸준히 터트린 건 완성형 미드필더로 성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앙뿐 아니라 좌우 측면까지 뛸 수 있는 터라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존재감도 확실하다.

 

 

자연스레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9월 차출로 시선이 이어진다. 이재성은 지난 6월에 치렀던 호주(1-0 승), 이란(1-1 무승부)전에 선발 출전해 약 70분가량을 소화한 바 있다. 3-5-2, 4-1-3-2 등 다양한 포메이션에서도 패스, 템포 조절, 연계 등 미드필더가 보일 수 있는 강점들을 두루 뽐냈다. 당시보다 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기에 또 한 번의 부름은 물론, 주전 출전이 예상된다.

 

벤투 감독이 그간 기용했던 미드필더들의 상황을 보면 더 고개가 끄덕여진다. 2선으로 쓸 수 있는 선수 중 제 컨디션을 뛸 수 있는 자원이 거의 없다. 이청용(31·보훔)은 부상으로 쓰러져서 소집이 불투명하며, 권창훈(25·프라이부르크)은 최근 소속팀을 옮겨 적응하는 단계다. 차출 가능성이 큰 나상호(23·FC도쿄), 황희찬(23·잘츠부르크) 등은 창의성보다는 기동력이 강점이라 쓰임새가 다르다. 현 상황에서는 이재성이 2선 핵심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벤투호는 오는 9월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이재성이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해 한국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이바지할 수 있을까.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홀슈타인 킬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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