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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18 10:32:18, 수정 2019-08-18 10:55:11

    공백 때 더 드러난 존재감, 재차 확인한 손흥민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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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

       

      ‘슈퍼손’ 손흥민(27)의 공백을 여실히 확인한 토트넘 홋스퍼에 잘 어울리는 속담이다.

       

      토트넘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막 첫 경기에서는 애스턴 빌라를 만나 역전승으로 승리했다.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을 내준 뒤 고전했고, 후반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교체 투입된 이후에나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치른 맨체스터 시티와의 두 번째 경기도 마찬가지. 이번 시즌 처음으로 EPL에 도입된 VAR(비디오판독시스템) 덕분에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맨시티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의 결승골이 인정되지 않았고, 2-2로 승점 1을 겨우 챙겼다.

       

      지난 시즌 리그 4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차지했던 토트넘이 고전하고 있는 건 손흥민의 부재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37라운드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한동안 뛰질 못했다. 물론 팀 스포츠인 축구에서 선수 한 명의 공백을 모든 이유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토트넘의 현 상황을 보면 손흥민 같은 활력소 부재가 문제라는 걸 알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주로 왼쪽 측면에 자리해 스피드와 드리블을 활용해 중앙으로 침투하는 날개를 맡았다. 날카로운 슈팅에서 나오는 득점은 물론, 최전방 공격수인 해리 케인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바람잡이 역할까지 해왔다. 그런 그가 빠지니 토트넘의 공격이 확실하게 살지 못했다.

       

      특히 우승 경쟁 상대인 맨시티전에서 그 부분이 제대로 드러났다. 맨시티가 90분 동안 30개의 슈팅을 때리는 사이, 토트넘은 단 3개밖에 하지 못했다. 공격까지 공이 전달되지 않은 점도 있으나,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슈팅하지 못한 부분이 문제였다. 이날 경기 전 토트넘 레전드 출신인 저메인 제나스가 현지 언론을 통해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다행히 에이스의 공백은 이날까지였다. 손흥민이 오는 26일 뉴캐슬전에는 돌아온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함께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많은 이목이 쏠린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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