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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17 10:50:23, 수정 2019-08-17 12:32:17

    밀워키와 마이너 계약…강정호, 다시 빅리그에 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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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강정호(32)는 다시 빅리그에 설 수 있을까.

       

      강정호가 새 둥지를 찾았다. 미국 NBC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내야수 강정호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남은 몇 주간 뜨거운 활약을 펼친다면, 밀워키에 보탬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강정호는 이달 초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방출됐기 때문에, 밀워키로 이적하는 데 비용이 들지 않는다.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기도 하다. 계약체결 소식이 전해지기에 앞서 강정호가 미국 텍사스주 넬슨 월프 스타디움에서 밀워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샌안토니오 미션스 선수들과 훈련을 받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 자신을 샌 안토니오 베테랑 스포츠 저널리스트라고 소개한 조 알렉산더가 트위터에 강정호의 훈련 사진을 게재하면서 확인됐다. 밀워키와 대략적인 계약에 합의하고 세부 조율만 남겨둔 상태에서 훈련에 먼저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의 올 시즌은 힘들었다. 스프링캠프에서 7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기대를 모았으나, 예고편과 본편은 달랐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지난 2년간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모습. 65경기에서 타율 0.169(172타수 29안타)를 올리는 데 그쳤다. 11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삼진은 60개나 당했다. 29개의 안타 가운데 홈런이 10개라는 부분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숱한 악재 속에서도 강정호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던 피츠버그지만, 계속되는 부진에 결단을 내렸다.

       

      밀워키는 가을야구를 노리고 있는 팀이다. 17일 현재 63승5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올라있다. 공동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카고 컵스와 1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KBO리그에서 활약한 에릭 테임즈가 주전 1루수로 몸담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강정호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격감을 회복해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는다면 유격수 올랜도 아르시아와 3루수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뒤를 받치는 백업 멤버로 활약할 전망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조 알렉산더 기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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