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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 ‘징계’… ‘우승경쟁’ 울산-전북 맞대결 ‘변수’될까

입력 : 2019-08-16 07:00:00 수정 : 2019-08-16 11: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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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김도훈(49) 울산현대 감독의 징계에 따른 공백이 선두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방패’ 울산현대와 ‘창’ 전북현대가 외나무다리에서 격돌한다. 결과에 따라 1위 자리도 바뀐다.

 

울산과 전북은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울산은 승점 55(16승7무2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이어 전북이 승점 53(15승8무2패)으로 2위에 올라있다. 승점은 2점 차로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1위와 2위의 자리가 바뀔 수 있다.

 

공격과 수비의 맞대결이다. 울산은 올 시즌 총 20실점(경기당 0.80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공간을 노리는 카운트 어택이 강점이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총 53골(경기당 2.12골)을 터트려 리그 최다 득점 구단이다. 호화 공격진을 중심으로 상대를 강하게 몰아쳐 주도권을 가져오는 경기를 한다.

 

관건은 김도훈 감독의 부재이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 11일 대구와의 25라운드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강력하게 항의하며 심판진을 밀치는 과격한 행동을 했고, 퇴장 조치에도 불응하며 경기를 지연시켰다. 안경을 벗고, 시계를 푸는 동작 등의 공격적인 성향의 행동으로 축구팬의 비난을 받았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4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도훈 감독에게 출장정지 3경기와 제재금 1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이에 퇴장에 따른 2경기 출전 정지에 추가징계 3경기까지 더해 총 5경기에 나설 수 없다. 따라서 울산은 전북전을 포함한 5경기를 명재용 수석코치 체제로 치러야 한다.

 

울산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미드필더 김보경을 중심으로 이근호 박주호 강민수 등 베테랑의 선수단 리딩과 경기 운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골키퍼 김승규가 가세해 수비력도 더 좋아졌다는 평가이다. 김도훈 감독은 “우승 경쟁을 하는 전북을 상대하는 만큼 잘 준비했다.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은 김도훈 감독의 공백으로 흔들리는 울산을 몰아칠 계획이다. 문선민의 부상 회복 여부가 관건이지만 이동국 로페즈 한승규 등이 건재하고, 새로 영입한 김승대로 팀에 녹아들고 있어 기대가 크다. 전북 관계자는 “한교원 이승기 등 부상자들이 복귀한다. 최상의 공수 전력을 갖춰 총공세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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