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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환 역투+호잉 만루포… 한화, NC에 9-3 승리

입력 : 2019-08-14 21:38:44 수정 : 2019-08-14 21: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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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권영준 기자] 제러드 호잉(30·한화)가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호잉은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2로 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주자를 모두 쓸어담는 만루홈런은 터트렸다. NC 바뀐 투수 김영규를 상대로 2B1S에서 4구째 132㎞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의 아치를 그렸다. 개인 통산 2호 만루홈런이자 개인 시즌 17호 홈런. KBO 통산 866호, 시즌 28호 만루홈런이었다.

 

호잉은 이날 앞선 타석에서 부진했다. 외야 뜬공으로 2차례 물러났고, 3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4번째 타석에 선 호잉은 기다렸다는 듯이 호쾌하게 방망이를 휘둘렀고,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다.

 

마운드에서는 김이환이 활약했다. 고졸 신인 투수 김이환은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2피안타 4볼넷을 허용했지만, 5회까지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이환은 이날 승리로 프로 첫 선발승을 챙겼다. 앞서 불펜 투수로 1승을 거둔 바 있다.

이날은 한화의 투타가 조화를 이뤘다. 전날 선발 투수 박주홍이 초반에 무너지면서 불펜을 일찍 가동했다. 다행히 신정락이 3이닝을 끌어주면서 불펜에 무리가 가진 않았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특이 이날 선발 등판한 김이환도 임시 선발인 상태이다. 김이환마저 일찍 무너진다면 이번 주 남은 2번의 2연전을 어렵게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이환이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호투한 점은 무엇보다 반갑다.

 

특히 김이환은 지난 8일 광주 KIA전에서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2경기 연속 호투를 선보이며 선발 고정 로테이션 진입을 눈앞에 뒀다.

 

타석에서는 호잉을 필두로 골고루 활약했다. NC선발 루친스키를 상대로 9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하위 타선이 득점 기회를 만들면, 상위타선에서 타점을 뽑아내는 선순환 구조가 나왔다. 6번 송광민은 3안타를 뽑아냈고, 8번 최재훈과 9번 김민하도 각각 2, 3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2번 오선진이 4타수 1안타 2타점, 호잉이 5타수 1안타 4타점을 올렸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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