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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류현진, 한미통산 150승 금자탑 세웠다

입력 : 2019-08-12 08:20:31 수정 : 2019-08-12 13: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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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가 열렸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jpnews@osen.co.kr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시즌 12승, 그리고 한미통산 150승.

 

‘괴물’ 류현진(32·LA다저스)이 또 한 번 대기록을 작성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2개의 사사구가 있었으나, 탈삼진 또한 4개나 잡아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53에서 1.45까지 낮아졌다. 이로써 팀의 9-3 승리를 이끈 류현진은 시즌 12승(2패)와 동시에 한미 통산 150승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한미 통산 150승은 지금껏 그 누구도 밟지 못한 고지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한화 소속으로 KBO리그에서 통산 98승을 올린 류현진은 2013년부터 메이저리그로 무대로 옮겨 이날까지 52승을 더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한미통산 129승을 쌓았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최다승인 124승을 기록한 뒤 2012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5승을 추가했다. KBO리그에서 8시즌 동안 뛰며 외인 최다승인 102승을 거둔 더스틴 니퍼트는 한미 통산 116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 2일 목 통증으로 10일까지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현지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은 부상치료를 받으러 간 것이 아니라, 여름휴가를 얻은 것”이라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확히 열흘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에게선 힘이 느껴졌다. 5~6회 초 각각 1사 1,2루,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타선의 득점도 화끈했다. 1회부터 대포를 터트림으로써 류현진의 어깨를 한층 가볍게 만들어줬다. 일등공신은 단연 저스틴 터너. 멀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윌 스미스 역시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고, 코디 벨린저도 홈런 대열에 합류했다. 류현진의 방망이 역시 매섭게 돌아갔다. 2회말 첫 타석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킴으로써 임무를 다하더니, 4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신고했다. 올 시즌 5번째 안타였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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