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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디지털 헬스케어 진출… 삼성과 미래 먹거리 경쟁

입력 : 2019-08-08 18:12:06 수정 : 2019-08-08 1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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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서울대학교병원과 MOU / 소비자가 친숙한 가전제품 사용 / 복약 상태·혈당·혈압 쉽게 확인 / ‘헬스포유’ 앱과도 연동 서비스
지난 3월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참가해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LG전자

[한준호 기자] LG전자가 디지털 헬스케어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바이오 분야에 일찌감치 뛰어든 삼성전자와 대결 구도를 형성하는 분위기다.

LG전자는 8일 “분당 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소비자들이 스마트하게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내용이다.

양사는 지난 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개발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철배 LG전자 뉴비즈니스센터장, 오창완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연구부원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창완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연구부원장(왼쪽부터)과 이철배 LG전자 뉴비즈니스센터장이 7일 경기 성남시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개발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디지털 헬스케어란 기존 의료기술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새로운 디지털 의료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전자는 분당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소비자가 가전제품을 통해 복약 상태, 혈당·혈압 수치, 병원 진료기록 등 건강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시범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건강 분야는 LG전자의 경쟁 대상인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로 규정하고 일찌감치 관련 회사 설립 및 연구개발에 매진해왔다. 특히 스마트폰을 포함해 가전 분야에서 건강은 필수 서비스 영역이 돼가는 상황이라 LG전자로서도 빼놓을 수 없는 분야다.

향후 LG전자는 소비자가 기존에 사용하는 혈압계, 혈당계, 산소포화도계 등 가정용 의료기기를 이용해 측정한 수치를 음성 등으로 가전제품에 쉽게 입력해 서버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 데이터는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이 만든 앱인 ‘헬스포유’와도 연동해 소비자가 추후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유용하다.

오창완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연구부원장은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정보시스템인 ‘베스트케어’에 연동된 개인건강관리 앱인 헬스포유를 운영하면서 환자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오랫동안 축적했다”며 “이번 연구협력을 통해 치료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는 환자 중심의 건강관리 플랫폼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철배 LG전자 뉴비즈니스센터장은 “LG전자는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이용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다”며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뿐만 아니라 LG화학 역시 건강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에 나서면서 LG도 그룹 차원에서 해당 영역에 대한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앞으로 삼성과의 대결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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