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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입차, 불매 운동 타격? 지난달 판매량 큰폭 감소

입력 : 2019-08-07 18:20:51 수정 : 2019-08-07 19: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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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교 국내 시장 점유율 17.2% ↓… 중고차 시장서도 관심 ‘뚝’

[한준호 기자] 일본 수입차가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이후 직접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공개한 판매 대수 집계에서 올해 6월까지만 해도 일본차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20.4%로 2018년 6월의 14.5% 점유율보다 17.0%나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던 것이 지난달 초 일본 아베 정부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정책이 발표된 후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불같이 일어나면서 이 같은 상승세가 대폭 꺾였다.

7월 일본차 판매 대수는 2674대로 수입차 국내 시장 점유율로는 13.7%였다. 이는 2018년 7월 3229대로 점유율 15.7%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17.2%나 감소한 수치다.

 

브랜드별로 봐도 일본의 무역보복 사태 이후 일본산 브랜드의 판매 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6월 판매 대수와 비교하면 모두 두 자릿수 감소율을 나타냈다. 혼다가 41.6%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토요타(-37.5%), 인피니티(-25.1%), 렉서스(-24.6%), 닛산(-19.7%)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어찌보면 지금과 같은 한일 무역 갈등으로 인한 당연한 결과”라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릴 방법도 마땅치 않다”고 밝혔다.

중고차에서도 마찬가지다. 중고차 플랫폼 SK엔카닷컴의 발표에서도 7월 한 달간 SK엔카닷컴에 등록된 5개 일본 브랜드 차량의 등록 대수, 문의 건수, 조회수가 6월 대비 매물은 늘고 문의 건수와 조회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회수는 평균 18.1% 줄었으며 혼다를 제외한 4개 브랜드 차량의 문의 건수는 전월 대비 15% 이상 감소했다. 반면, 일본 차를 팔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매물은 평균 28.4% 증가했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이런 상황이 지속한다면 곧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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