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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07 15:07:14, 수정 2019-08-07 15:12:38

    [SW인터뷰] ‘코트 인생 제2막’ 임영희의 목표 “코치로도 우승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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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아산 김진엽 기자] 열 시즌 동안 뛰었던 팀이지만, 지금은 조금 어색하다? 코트 인생 제2막을 시작하는 임영희(39)가 그렇다.

       

      여자농구계의 산증인으로 불렸던 임영희가 정든 농구 코트를 떠났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것. 그렇다고 완전히 농구계에서 사라지는 건 아니다. 이제는 한 발 뒤인 코치로서 우리은행에 힘을 보탠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부침을 겪었다. 전대미문의 통합 7연패를 꾀했으나, 박지수라는 대형 선수를 앞세운 국민은행의 기세에 눌렸다. 심지어 리그 3위였던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웃지 못했다. 반등을 준비해야 할 2019∼2020시즌에는 핵심이었던 임영희마저 없다.

       

      그렇기에 당사자인 임영희는 코치로서 팀에 이바지하려 한다. 누구보다 팀을 잘 알고 가장 최근까지 선수들과 함께 호흡했던 이로써 가교 구실을 잇는 것은 물론, 유망한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까지 전수할 계획이다.

       

       

      “은퇴는 몇 년 전부터 생각했던 거지만, 그렇게 떠날 수 있었던 건 (박)지현이 덕분이다. 아직 어리지만 잠재력이 정말 훌륭한 선수다. 그래서 팀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나와 스타일은 다르지만, 그가 팀에 어떻게 녹아드느냐가 다음 시즌 성적을 좌지우지할 거라고 본다. 지현이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충분히 내 빈자리를 잘 메울 것으로 판단했다.” 우리은행 8월 체력훈련 중에 만난 ‘코치’ 임영희의 은퇴 비화다.

       

      아직은 모든 게 낯설다. 여전히 위성우 감독의 지도 아래 선수들과 땀을 흘리는 게 더 편한 느낌이다. 임 코치는 “선수 때는 휴가 때 다음 시즌을 생각하느라 완전히 내려놓고 쉬질 못했는데, 은퇴한 이번 휴가 때는 정말 마음 편히 쉬었다”며 프로라는 이름 아래 열심히 달렸던 지난 20여년을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이 위치가 참 어색하다. 선수로서는 오랫동안 우리은행에 있었으나, 서 있는 자리가 바뀌니 뭔가 이상하다. 선수 때는 내 운동만 하면 됐었는데 이제는 선수들의 세세한 부분까지 다 확인해야 한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심정을 조금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웃은 뒤 “선수들을 가르친다는 생각보다는 서로 얘기를 많이 나누면서 함께 배운다는 자세다”고 덧붙였다.

       

      코트 인생 제2막을 시작한 만큼 목표도 확실하다. 그는 “선수 시절 우승 반지를 여러 차례 껴봤는데, 선수 때와 코치일 때 우승 경험은 다를 거 같다. 그래서 코치로서도 우승 반지를 끼고 싶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힘줘 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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