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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엑시트’, 흥행 대박 날 수밖에 없는 이유

입력 : 2019-08-07 10:04:18 수정 : 2019-08-07 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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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영화 ‘엑시트’가 기대 이상의 흥행 대박을 터트리고 있는 가운데, 올여름 흥행요소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어떤 점이 디즈니 천하의 아성까지 누르는 매력 요소로 작용했을까.

 

‘엑시트’는 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에만 전국 37만 149명을 동원해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2위 ‘사자’(8만 3207명)와는 무려 28만명이 넘는 압도적인 스코어다. 누적 관객수 375만 624명을 기록하며 향후 관객몰이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화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스토리다. 

 

우선 두 사람의 찰진 연기 호흡을 빼놓을 수 없다. 조정석은 그동안 수많은 연기 경험을 통해 단역에서 주연까지 오른 입지 전적의 배우다. 특유의 진지함과 코믹을 넘나드는 연기력으로 정평인 난 만큼 탁월한 캐릭터 소화능력을 보여줬다. 극 중 번번이 취업에 낙방하며 좌절하지만 열정은 누구에도 뒤지지 않는 모습은 최근의 젊은이들의 자화상 연기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또한 임윤아는 이젠 걸그룹 소녀시대보다 배우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각종 드라마에서 갈고 닦아 온 연기 실력이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청순한 미모와는 다르게 거침없는 걸크러쉬 연기력을 보여주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점은 후한 점수를 줄 만하다. 또한 첫 여자주인공 역할을 맡아 흥행 성과를 거두며 앞으로 스크린에서의 활약까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황당무계한 내용이 아닌 실생활에 있을 법한 내용으로 스토리의 힘을 더했다. 또 주인공을 영웅화시키지 않고 누구라도 구호활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어설프게 할리우드 스타일의 재난 영화를 따라 하지 않은 게 주효한 것이다. 실제로 한 소방대원은 관람 후기를 통해 재난 발생 시 구호 및 탈출법이 상세하게 담겨 있어 어떠한 매뉴얼보다 효과적이라는 극찬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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