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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신성록, 코믹 연기까지 섭렵…악역 전문 꼬리표 뗐다

입력 : 2019-08-06 09:39:51 수정 : 2019-08-06 21: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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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코믹 연기까지 다되네?”

 

배우 신성록은 ‘사이코패스 전문 연기자’로 이미지가 굳어지는가 싶었다. 지난 2018년 SBS ‘리턴’에 이어 올 초 SBS ‘황후의 품격’까지 연속 두 작품에서 흡사한 악역을 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종영한 KBS2 ‘퍼퓸’에서 코믹 로맨티스트로 변신에 성공하며 다양한 캐릭터 소화 능력을 보여줬다. 이 모든 건 탁월한 연기력이 뒷받침된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퍼퓸’은 최고시청률 7.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패션을 소재로 한 판타지 로맨스로 중년이 다 된 나이에 가정을 빼앗기고 절망에 빠진 뒤 사랑에 도전해볼 용기가 없어 스텝이 꼬여버린 서이도(신성록)의 이야기다. 완벽한 비주얼에 무뚝뚝하고 냉철한 연기를 보여주면서도 마음에 드는 상대에는 유독 신경을 쓰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성공적으로 작품을 마친 소감에 대해 신성록은 “너무 좋았다. 첫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 작품이라 즐겁게 했다. 밝은 연기를 원 없이 한 거 같았다. 아무래도 ‘리턴’보다 시청률이 안 돼서 아쉽긴 하지만, 작품적으로 봤을 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쉽지 않다. 대다수가 재밌게 봐주신 거 같아서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연기자에게 카멜레온 같다는 말보다 더한 극찬은 없을 것이다. 신성록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도 잘 어울린다는 호평을 받아냈다. 이에 신성록은 “너무 좋다. 만약에 시청자분들이 저의 로코 연기를 싫어할 수도 있다. 그런데 보신 분들이 공감해주는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코미디 멜로 장르를 해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긴 것 같다”고 자평했다.

 

 

성공적 연기의 비결은 노력이었다. 수많은 연기 경력에도 공부는 계속된다. 이번 현장은 신성록에게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또 다른 계단이 된 셈이다. 신성록은 “이번 작품을 통해 발성 및 딕션(발음) 등의 단점들에 대해 많이 찾고 극복하게 됐다. 그렇지 않았으면 템포가 끊길 수도 있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 것들이 많이 공부된 거 같다. 이처럼 내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장르의 작품이 아니었으면 공부를 못하고 넘어갔을 것”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음 행보는 코믹 캐릭터보다는 새로운 모습에 도전할 확률이 높다. 한 가지 이미지로 굳히기보다는 질리지 않는 다양함에 도전하는 게 목표여서다. 신성록은 “안 해봤던 캐릭터를 하고 싶다. 로코가 바로 전에 끝나서 그런지 다시 센 것도 하고 싶다. 그런데 요새 장르물에서는 선악 구분이 무의미하기도 하다. 쫄깃한 캐릭터를 하고 싶다. 특별히 의사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신성록의 활약상은 오는 9월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배가본드’로 이어질 전망이다. 100% 사전 제작이기 때문에 일찌감치 촬영을 끝마친 상태다. 해당 작품의 흥행 여부에 관해 묻자 신성록은 “솔직히 흥행할 거 같다. 너무 그동안 평상시 드라마들이 안 하던 새로운 스타일이라 모니터만 봐도 놀랐다. 찍으면서 대단히 만족하면서 찍었다. 연기와 예술은 둘째치고도 화면이라든지 장르라든지 ‘기라성’ 같은 선배 배우들의 밀도가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아 기대감을 더했다.

 

“기회가 닿을 때 계속 연기하고 싶습니다. 쉬면 오히려 다음 연기할 때 떨려요. 매일 훈련하는 게 좋아요. 배우마다 다른데 저처럼 일터에서 이어지는 호흡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에요. 그리고 저만의 색깔이 뚜렷한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야 제가 배우 생활을 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신성록이 연기하면 이런 느낌일 거야’하는 궁금함을 주는 배우 말이에요.”
jkim@sportsworldi.com 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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